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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9 미국 교환학생이 보낸 추수감사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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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이 보낸 추수감사절 후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세콩잉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Thanksgiving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추수감사절 첫 째날과 둘 째날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셋 째날과 넷 째날에 무엇을 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우선 셋 째날, 금요일에는 아침 일찍 제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가 슈가 쿠키를 만드길래 구경했어요.
제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가 제과제빵 학과라서 솜씨가 아주 좋답니다?
매우 간단한 과정의 쿠키여서 뚝딱 만들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도와주는 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옆에서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ㅎㅎ
총 18개를 만들었고 이대로 먹기 보다는 다음날 아이싱을 만들어서 쿠키에 꾸며서 먹기로 했어요.
룸메이트의 강아지 벤지와 애니메이션도 보고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습니다.
룸메이트 부모님도, 동생도 다 어디를 나가서 룸메이트와 단 둘이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와 룸메이트 전남친,
룸메이트 현남친 그리고 저.. 이렇게 쇼핑몰을 가기로 했는데요..
저는 이 멤버 구성에 충격을 먹었어요 ㅜㅋㅋㅋㅋ 전남친과 현남친이 같이 한 공간에 존재할 수 있는 거였나요..?
그리고 헤어진 전남친과 친구로 하하호호 웃으면서 놀러다닐 수가 있다니..
저는 마음 속으로만 충격을 받고 겉으로는 티내지 않았는데요,
이것 또한 문화(?)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으니 당연히 존중해주었어요.
사람마다 다 상황도 다르고 관계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로서는 한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 그 자체여서
‘아, 이게 바로 아메리카 오픈 마인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룸메이트 전남친이 차가 있어서 그 차로 넷이서 쇼핑몰로 향했는데요, 대략 집에서 4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근데 이 날이 하필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이어서 인파가.. 엄청났습니다.
저희는 블랙 프라이데이인 줄 까먹었는데 수 많은 인파를 보자마자
오늘이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ㅜㅋㅋㅋㅋ
그래도 할인률은 엄청 나니까 그래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쇼핑몰이 워낙 넓고 사람도 많아서 여러 상점을 구경하지는 않았고 몇 개만 들어가보았어요.
저는 딱히 필요한 것도 없고 눈에 띄는 물건도 없어서 따로 무언가를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저희 미국 교환학생 네 명 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운 관계로 오래 있지는 못하고 결국 나왔어요.
저희 미국 교환학생 학교 근처에 있는 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른 넓음이어서 ‘아, 이게 뉴욕이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도시이다 보니까 모든 것이 큼지막하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룸메이트와 맥도날드를 시켜서 먹으면서 티비로 유튜브를 같이 봤어요.
떡볶이 먹방도 같이 보고 광장시장 투어도 보면서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가 한국에 정말 오고 싶어 하더라구요.
같이 매니큐어도 발톱에 바르면서 뭔가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순수하게 친구랑 파자마 파티 하는 느낌 그 자체여서 너무 힐링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아침 일찍 아기를 출산한 가족 분의 집에 가서 거의 낮 시간동안 있었어요.
룸메이트 부모님께서는 아기 돌보는 것을 도와주시고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와 저와 룸메이트 동생은 같이 영화를 보면서 놀았습니다.
룸메이트 부모님이 히스패닉? 쪽이셔서 전통 아침 식사를 만들어주셨는데요,
따뜻한 또띠아에 콩, 에그 스크램블 그리고 소시지, 치즈와 같이 싸먹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먹어봤는데 먹을 만 하더라구요.
근데 콩이 뭔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어서 저도 싹싹 긁어먹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다시 집에 돌아오니 저녁이 훌쩍 넘는 시간이었어요.
이번엔 버거킹에서 간단하게 사이드 메뉴 시켜서 먹었는데 한국과는 메뉴가 정말 다르더라구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버거킹에서 약 2년 동안 알바를 해서 잘 아는데
미국 버거킹 사이드 메뉴에는 ‘chicken fries’라고 길쭉한 치킨 너겟이 있더라구요.
이게 맛있다고 해서 저도 먹어봤는데 치킨 너겟과 비슷한 맛이지만 약간 다른 느낌으로 맛있더라구요.
먹은 후에는 룸메이트, 룸메이트 남자친구, 룸메이트 동생, 룸메이트 동생 남자친구, 저 그리고 룸메이트 어머니
이렇게 6명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습니다. 이게 뭔 조합이지.. 싶으시죠?ㅎㅎ
근데 정말 한 가족처럼 친밀하고 서로 어려워하는 거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구요.
한국과는 정말 확실히 다른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정말 부럽더라구요.
한국은 같이 시간을 보내도 서로 어려워하고 서먹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느낀 바로는 그냥 오래 산 한 가족 느낌이었어요.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과 트리 용품이 엄청 많더라구요..?!!
계속 나와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ㅋㅋㅋ
트리 뿐만이 아니라 화장실까지 포함한 집 천제를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민다고 해요.
실제로 미국에 있는 주택들을 보면 마당에도 집 외관에도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잔뜩 꾸며진 것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우선 집 안에 둘 트리 먼저 꾸몄는데요, 화이트 트리로 결정하고 화이트와 레드 컨셉의 트리로 꾸몄어요.
다같이 하니까 트리 제작 과정도 빠르게 진행되더라구요.
한국에서의 저희 집은 이제 더 이상 트리를 꾸미지 않기에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즐겁고 설레더라구요.
크리스마스까지 아직 남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나 홀로 집에’라는 크리스마스 국룰 영화도 같이 봐 주고 트리를 다 꾸민 후에는
어제 룸메이트가 만든 슈가 쿠키에 색색깔의 아이싱으로 각자 쿠키를 꾸며주었어요.
이 아이싱 또한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가 만들었습니다.
별거 아닌 쿠키여도 다같이 꾸미고 먹으니까 몇 배로 더 맛있었고 UNO라는 카드 게임도 해주었습니다.
룸메이트 동생이 방탄소년단의 팬이어서 BTS 버전 UNO 카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이런 것이 있는 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 날 일요일은 이제 미국 교환학생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었는데요,
저희가 타고 갈 배가 3시 출발이라 1시 30분쯤 집에서 나와서
룸메이트 어머니께서 차로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ㅜ
미국 교환학생 룸메이트 그리고 가족분들 덕분에 정말 따뜻한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었어요.
▼미국 추수감사절 후기 1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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