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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지원 후, 7가지 체크리스트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멘토 송호준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준비할 서류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서 신경도 많이 쓰이는데,
그 와중에 TOEFL이나 GRE 리포팅이 잘 안 된다거나 하는 등 괴로워할 이유들이 늘어만 갑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합니다. 이것만 끝나면 두고보자, 보란 듯이 놀아 줄테다, 하고요.
물론 다 끝나고 나면 보란 듯이 놀아 줄 수 있는 건 맞는데.. 생각보다 끝나고 난 뒤에도 뭐가 조금씩 있더라고요.
아무 방해도 없이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은 억울했던, 미국 대학원 이후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1. 합격/불합격 소식 받으면서 Graduate 새로고침하기
첫 번째는 합격과 불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발표가 빨리 나는 학교는
12월부터 나기 때문에 인터뷰 기간과 겹치기도 하고, 늦게 나는 학교는 3월, 4월..
심지어는 그 이후에 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이 과정이 제일 고통스럽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Gradcafe.com에 들어가서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고침을 하게 되고,
새벽에도 이메일 소리가 들리면 잠이 깨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메일부터 확인하고요.
미국 대학원 인터뷰가 있다면 이것 때문에 더더욱 생활 패턴이 무너지기 때문에, 참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2. 이제부턴 내가 갑이다 - 얻어낼 거 얻어내기
미국 대학원 어드미션 과정에서는 내가 완벽한 을이었습니다. 혹시 서류 모자란 건 없니?
문제 있으면 말해줘. 혹시 TOEFL/GRE 점수는 도착했니? 왜 도착 안 했을까..
다시 한 번만 확인해 줘. 내가 서류를 잘못 제출한 것 같은데 혹시 바꿔줄 순 없을까?
미안한데 부탁할게... 하면서요.
그런데 합격을 했다면!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는 갑을 관계가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합격 소식을 전해주기 전후로 funding package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학부장님, potential PI, SOP에 쓴 교수님 등등 다양한 교수님 중 이메일이 따로 올 수도 있습니다.
축하한다, 학교에서 봤으면 좋겠다, 하면서요. 그러니까 혹시나 미국 대학원 학교에 원하는 게 더 있다면,
물어보고 딜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potential PI에게 궁금한 것을 이메일로 물어보고, Zoom Meeting을 요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 있는 연구 주제는 뭔지, 향후 가까운 미래의 연구 계획은 어떤지,
올해 학생과 포닥은 몇 명 뽑을 계획인지 등 말입니다. 내가 그 랩에 합류하게 되면
어떤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지, 학생 연구 지도 스타일은 어떤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론, 이러한 질문은 application 전에 contact과 이에 따른 줌 미팅으로 물어볼 수도 있고,
후술할 visit 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미국 대학원 펀딩을 더 요구해 볼 수 있습니다. Full funding을 받는 이공계 박사에서는 학교에서
딱 정해 놓은 stipend가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이야기를 못 들어봤는데요, partial funding이
주어지는 경우 (ex.인문계 석사) 에는 한 번 학교에 물어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중하게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3. Open House / Visit 다녀오기
이런 행사가 없는 경우도 있고, 온라인으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있는 경우도 있고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visit을 가게 되면 어느 정도의 reimbursement를
학교에서 주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공계 박사 기준입니다.) 비행기 표를 메꿀 정도로 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행사가 진행되는 2~3일간 숙박과 식사도 모두 해결해 주고 약간의 용돈도 받을 수 있으니,
겸사겸사 미국 여행한다고 생각하고 일정 맞춰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학교를 갈지 마음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경우에 이런 visit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들었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관심 있는 교수들과 면담도 하고, 연구 facility 구경도 하고 하다 보니 제가 갈 곳이 어딘지 느껴지더라고요.
관심 있는 미국 대학원 랩 대학원생들과도 직접 만나서 친분을 쌓고, 궁금한 점들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려 놓고 막상 visit을 가니 생각이 달라져 다른 학교를
가게 된 친구도 본 적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직접 사람을
만나고 눈으로 보는 게 참 중요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4. 학교 확정
앞서 이야기한 모든 것들을 근거로 하여 학교를 정합니다. 보통 4/15일이 학교를 정하는 마지노선인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official transcript를 보내는 등의 절차가 있는데 (학교에 따라 application 전후로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종이 문서로만 받아서 EMS 우편을 보내야 하는지, 학교 공식 이메일도 받아주는지 등도
미국 대학원 학교마다 다르니 확인해 보고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5. VISA
그 다음은 비자 신청 절차입니다. 비자 신청 절차가 여행용 ESTA에 비하면 확실히 복잡합니다.
먼저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해서 I-20를 받고, 이것을 바탕으로 SEVIS Fee를 납부합니다.
그 다음에 DS-160을 작성해 제출하고, VISA 신청 비용을 또 납부한 뒤에 비자 인터뷰를 신청합니다.
DS-160 form을 채우는 등의 행정 절차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비용을 납부하다 보면 생각보다 지출이 커지더라고요
. 저는 비자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지는 몰랐는데, 조금 억울했습니다.
처음에 비자 인터뷰 신청을 했다가, 일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행정적 오류가 있었다가
해결되는 데에 시간이 또 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종적으로 비자를 받게 되는 데에 좀 딜레이가 많이 있었는데,
문제는 제가 처음에 구하려고 했던 housing 신청에서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는 겁니다.
지역마다/property 회사마다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너무 늦지 않게 (4~5월 중으로) 비자 신청을 끝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자를 받고 나서 다른 housing을 알아보다 보니 이 때는 남아 있는 물건이 많이 없더라고요.
참고로, 미국 F1비자의 경우 미국 대학원 비자용 건강검진은 필요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6. 미국 대학원 외부 장학금
미국 대학원 학교 합격 후 봄에 신청하는 장학금들로는 일주, 해커스,
관정, 국비, SBS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Application 전에 받을 수 있는
장학금(고교재, 풀브)이 없는 경우, 지원 규모와 자격을 잘 확인해서 준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준비에 가산점! 대외활동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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