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2025. 4. 8. 10:00

아이엘츠 독학으로 overall 7.5 만든 비법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Bostonia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이엘츠 독학 에 대해 종합적으로 쓰고 차차 세부적인 내용도 풀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능 영어공부만 하다 영어를 놓아버린 '영못알'이기에
제 아이엘츠 독학 팁은 IELTS 시험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6점대에서 7점대로 올리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영어는 잘 못합니다.
IELTS 공부는 약 1년여 간에 걸쳐 아이엘츠 독학으로 했지만,
목표점수 7.5점을 만들기 위해 매달렸던 기간은 마지막 1달 정도입니다.
이 때는 하루에 매일 5~6시간 이상 IELTS만 공부했습니다.
2023년에 약 3개월간 아이엘츠 독학해서 6.5점에서 7.0점을 겨우 달성했지만
이 때는 본격적인 입시를 준비하지 않아 1년간 영어공부를 손놓고 있었습니다. 

제가 2024년 하반기 들어 대학원(행정학 또는 경제학) 입시를 본격 준비했는데
목표한 대학원에서 overall 7.5점을 요구했기에 시험을 다시 봤습니다.
작년에 7.0 받았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9일 6.5점(LC 7.5 RC 7.0, writing 6.0, speaking 6.0),
11월 24일 6.5점(LC 7.5 RC 6.5, writing 6.0, speaking 6.0)을 받았습니다
. 돌이켜보면 늘 6.5점대에 머물러있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다행히 12월 7일에 7.5점(LC 7.5 RC 8.0, writing 6.5, speaking 7.0)을 달성하였습니다.
 한달만에 6.5점에서 7.5점으로 뛴 것인데 이 아이엘츠 독학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1. TOEFL vs IELTS(academic)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두 시험 중에 무엇을 칠지 고민이실 겁니다.
저와 같이 영어에 조금 자신이 없고 시간이 부족한 분들께는 무조건 IELTS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IELTS는 등급제이며, 종합점수를 산출할 때 반올림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overall 7.5는 영역별 총합 29점(ex. 7.5/7.5/7/7 → 평균 7.25)부터
30.5점(ex. 7.5/7.5/7.5/8 → 평균 7.625)까지 같은 점수에 묶이게 됩니다.
8점을 받으려면 7.75가 나와야 합니다.
즉,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본인보다 낮은 수준의 사람과 같은 band에 묶일 수 있고
반대로 실력이 조금 안되는 분들은 시험을 여러번 보다보면 운 좋게 나보다 잘하는 사람과 같은 band에 묶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매우 잘하시는 분들은 TOEFL을 보시는 것이 자신의 점수를 더욱 차별화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원은 7.0을 미니멈으로 정하고 있고,
특히 제가 주로 지원했던 경제학과 같은 경우에는 이 점수만 넘기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느껴졌습니다.
7.0을 요구한다면 굳이 7.5 이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초 행정학과 경제학을 같이 지원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고 싶던 행정학 학교에서
7.5를 요구해서 이 점수를 만든 것이지만, 경제학을 하시는 분들은 7.0만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가능하면 단기간에 3번 이상 연속으로 시험 보기
 
IELTS 시험 비용이 한번에 30만원으로 부담이 되지만,
일단 본인 실력 수준부터 알아야 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우선 아이엘츠 독학 안 한 상태라도
시험부터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영어 1~2등급을 받았던,
토익 800후반~900초반 이면서 영어 스피킹은 잘 못하는 한국인들이라면 보통 6.0이나 6.5점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평균적인 한국인이라면 LC, RC는 선방하고 writing, speaking이 평균을 깎아 먹을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일 수록 speaking에서 좌절하실 것입니다.
IELTS speaking은 녹음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외국인이 대화하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탄다고 생각합니다. 소심해지고 위축되면 본인의 평소 실력보다도 더 못 보게 됩니다.
 
본인의 시작점을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평일은 하루 순공부시간
3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주말에 반나절은 IELTS 시험을 보고 또 나머지 주말 시간에는
공부하는 사이클을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3번 이상 시험을 보라는 것은
기본실력 6.5점 정도 되는 사람이 한달간 열심히 한다는 전제 하에 한 과목(주로 리스닝나 라이팅)에서
고득점(8.0점 이상)이 터져주면 요행처럼(?) overall이 잘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1번에서 언급한 것처럼 점수 산출이 반올림 방식이기에 시도해 볼만 합니다. 
한 두달안에 반드시 아이엘츠 독학 결과를 내야하는 급박한 경우 참고하십시오. 

3. 관건은 스피킹
 
저는 아예 처음에 IELTS 봤을 때 스피킹이 5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는 것이 없었고 대부분 1형식으로 더듬더듬 얘기했고
몇몇 질문은 못 알아들어서 다시 설명해달라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 망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overall 7점 이상을 받으려면 무조건 스피킹에서 6.5점 이상이 나와줘야 합니다.
수능영어를 공부한 평균적인 한국인들은 LC, RC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있고, writing도 분량은 잘 채우실 겁니다. 
 
그런데 speaking 영역 점수 올리는 아이엘츠 독학이 요원해 보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5점대에서 7점으로 향상한 비결은 암기였습니다. 
 

 
구글링하더라도 ielts 실전 스피킹 문제들이 나올 것입니다.
처음에는 문제가 여기 이렇게 공개돼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speaking 잘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보시면 아시지만 양이 방대합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외울수가 없습니다.
질문을 알아도 준비하지 않으면 답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한 암기는 어느 질문에나 대응할 수 있는 이야기 꼭지를 서너개 정해서 외우시라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어려움을 겪었던 스피킹 파트는 단연코 part2여서 이 부분만 설명을 더 해보겠습니다.
영어도 문제지만 이야기 할 재료가 부족한게 더 문제입니다. 2분간 쉬지 않고 얘기하려면 말할거리가 풍부해야 합니다.
직면했던 도전과 이를 이겨낸 과정에 대해 설명하라라고 했을때 한국어로도 2분간 쉬지 않고 얘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손흥민, BTS, 가족 여행(제주도), 기후온난화 이것과 관련된 내용을 외워서
어떤 질문이 나오든 이것과 연결지어 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세부 내용이 구조화돼있어야 합니다. 
 
즉 손흥민의 경우, ① 세계적인 축구 실력, ② 노력파, ③ 기부도 많이 하고 인성도 좋음.
기후온난화의 경우, ① 이산화탄소 배출이 흡수보다 많음, ② 재난 재해가 많이 일어남,
③ 미래세대를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 이렇게 구조화하여 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전과 이를 이겨낸 과정을 얘기할 때 앞부분을 손흥민 내용으로 채우고 뒷부분을
이에 영감받은 나의 이야기로 치환하여 이야기하면 됩니다. 외우다보면 나중에는 똑같이 암기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가끔 생뚱맞은 주제가 나와서 질문별 스크립트를 모두 작성하진 못하더라도 예상문제를 읽고
대응할 이야기 재료를 생각은 해가야 합니다. 저는 실전문제 part2에서 좋아하는 나무의 종류에 대해 얘기하라고 질문을 받았고,
다행히 소나무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기후온난화와 연결지어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유료 chat gpt를 쓰고 있는데 chat gpt에게 실전처럼 mock test 해보자고 하면
part 1,2,3까지 20분간 실전처럼 주거니 받거니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실전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에 유용했습니다. 

4. 의외의 복병은 라이팅
 
저의 경우 라이팅은 점수가 잘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7.0을 한번 받아본 적은 있었으나 막판 한달은 6.5만 찍다가 끝났네요.
마지막에 오히려 스피킹보다 라이팅이 낮았던 것은 의외였습니다. 
 
아마도 라이팅은 AI로 채점하는 것 같습니다(사람이 검수는 하겠지만).
라이팅은 그래프나 그림을 설명하는 part 1, 주제에 대해 쓰는 part2로 나뉘는데
part1은 몇몇 중요한 표현들을 따로 외워야 합니다. 막대, 원, 표 그래프 뭐가 나올지는 몰라도 늘어난다,
줄어든다, 2배 증가했다. 엄청나게 증가했다, 약간 감소했다, 동일했다 등의 표현을 외워서
겹치지 않게 다양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part2는 자주 나오는 접속사와 템플릿처럼 도입 부분, 결론 부분 외우고 본론은 2~3개로 씁니다.
아마 템플릿을 활용하면 점수가 고득점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라이팅에 자신없는 분들은 구글에 나오는 모범답안을 정해서
그 구조를 따라 쓰는 것이 유리하며, 특히 스펠링 오류에 주의하면 7점까지도 노려볼 만 합니다. 
저도 7점 나왔을 때 다른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5분은 철자를
고치는데만 썼고 실제로 오류 몇개를 고쳤습니다. 반드시 자신이 쓴 글의 오류를 교정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엘츠 독학할 때 라이팅은 쓰고 나서 chat gpt에게 채점해 달라고도 할 수 있고
쳐달라고 해서 고친 표현을 잘 봐두어야 합니다. 다만, 채점은 저의 경우, chat gpt가 실전보다 관대했던 것 같습니다. 

5. 듣기와 읽기는 반복학습뿐, 투자한 만큼 성과가 있는 영역
 
듣기와 읽기는 한 과목이 8점 이상이 나와줘야 다른 영역의 낮은 점수를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듣기는 지름길이 없어 많이 들어야 합니다. 저는 마지막 한달간 하루에 듣기 2세트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cambridge 교재를 강추합니다. 나중에는 풀 문제가 없어서 Youtube에서
ielts 모의고사를 찾아서 들었지만 문제들이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이상 풀 문제가 없으면 Youtube로 연습하되 공부의 마무리는 반드시 cambridge로 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것부터 12 까지는 풀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 버전은 스피드가 조금 느려서 더 쉬웠던 것 같았지만
그래도 문제의 질은 좋았습니다. 실제로 cambridge 문제의 답(therapy)이 실전에서
똑같이 나온 적이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꼼꼼히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읽기는 아이엘츠 독학을 가장 적게 한 영역입니다. 그렇지만 안 하면 점수가 내려가니
반드시 연습하되 종이로 공부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실전은 다들 컴퓨터로 많이 하시기에 읽기도 불편하더라도 컴퓨터로 연습해야 합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cambridge 문제들이 답까지 다 나와있으니 교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듣기와 읽기는 연습한 만큼 반드시 점수가 오르는 정직한 과목이므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듣기와 읽기를 먼저 공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