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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추천서를 위한 컨택 메일 작성법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멘토 이주현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미국 대학원 컨택 메일은 보내야 된다는 사람도 있고, 보낼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어서 각자 의견이 분분한데요.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를 떠나서 저는 보냈습니다.
그리고 컨택 메일을 보냈을 때 교수의 연구 분야와 잘 맞다면 줌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고,
이메일을 몇 번 더 주고 받아 교수의 눈에 내 이름을 익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대학원에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는데 교수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내가 보낸 컨택 메일에 답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고
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컨택 메일을 작성하기 전에 해야할 것
당연히 미국 대학원 컨택 메일을 작성하기 전에 교수님과 연구실에 대한 자료 조사는 필수입니다.
교수님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중요한 공지로 올라온 것은 없는지 (ex. 올해는 학생을 뽑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최근에도 계속해서 논문을 게재하면서 아카데미에 활발하게 기여하는 분이신지 아니면
조금 시대에 뒤떨어지는지 등을 봐야 합니다.
제목
제목은 본문 내용을 함축하여 한 줄 안으로 뽑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마 당연히 교수님께 컨택을 하는 이유는 교수님과 일하고 싶거나
미국 대학원 연구실에 들어가고 싶다는 내용이겠지요.
저는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목을 썼습니다.
Inquiry Regarding Research Opportunities in Your Lab as a Prospective MS Student
Prospective MS Student: Inquiry for Joining Your Laboratory
인사말
인사말은 풀 네임으로 썼습니다.
내용
(1) 간단한 자기 소개와 용건 말하기
내용의 맨 처음에는 내가 누군지 얘기하고 왜 메일을 쓰는지 얘기합니다.
만약 학회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공동 연구를 해보는 등 접점이 있는 미국 대학원 교수님이라면 리마인드 시켜줍니다.
My name is Juhyun Lee, and I recently completed my BA in French Literature and BS in Statistics at Chung-Ang University in Seoul. I am going to apply to the UNC CS Master's program and am eager to join your lab.
(2) 관심 연구 주제
교수님께 자신의 관심 연구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서 교수님의 논문이나
최근 연구나 프로젝트 등을 언급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미국 대학원 교수님의 논문을
1-2개 정도는 읽어봐야겠지요). 여기에 자신이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을지 덧붙일 수 있습니다.
I was greatly impressed by your keynote speech at ~~~ last year. In particular, I found your approach intriguing ~~~. Moreover, the introduction of ~~~ in your ~~~ paper to ~~~. During my time as an undergraduate research assistant at ~~~ lab, where I briefly participated in research on ~~~, I developed a keen interest in multimodal research. I wish to continue research in this field.
저는 계속 “interested” 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사실 이건 전혀 professional 하지 않습니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구체적으로 말을 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 연구의 도움으로 내 X 연구에 이러저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든지,
Y 논문을 쓰는데 교수님의 논문을 인용했다든지, 교수님의 Z 프로젝트를 이렇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적었다면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3) 질문 또는 부탁하기
올해에 지원을 할 것이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드리면서 본문 내용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미국 대학원 교수님과 함께 연구하고 싶다고 하면서 마무리 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궁금한 점을 질문해도 됩니다.
I am planning to apply to the UNC CS Master's program this coming December, and I am eager to inquire whether I could have the privilege of being mentored by you.
감사 인사로 마무리
Thank you for taking the time to read my message.
Sincerely / Best Regards,
Juhyun Lee
첨부 파일
가능하면 첨부 파일은 없이 보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처: https://uvasrg.github.io/prospective/). 그러나 꼭 보내고 싶다면 메일에 CV를 첨부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케바케인 것 같은 것이 박사생으로 합격한 한 미국 대학원 지원자는
돋보이고 싶어서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한 영상을 링크로 첨부했는데 교수님께서 관심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컨택 메일 전송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
네 이제 메일을 완성했으면 전송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잠깐 멈춰서 이것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 내가 전송한 이메일을 skim 하면서 오탈자가 없는지, 문법 오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내가 한 번 점검하고, ChatGPT한테 점검을 한 번 더 받습니다.
- 3-4문단으로 이메일이 깔끔하게 작성되어 있는지 봅니다.
- 이메일에 구구절절 소설을 쓰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은 싹 지워버립니다.
간결하게 작성했는지 (1문장에 1개의 아이디어만 전달했는지) 확인합니다.
컨택 메일을 보내는 시기
컨택 메일은 8월 말이나 9월 정도가 좋습니다.
그 때가 미국 대학, 미국 대학원의 개강일이어서 교수님들이 메일함을 자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9월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11월에 컨택 메일을 보내셔도 합격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보통 8~11월 사이에 컨택 메일을 많이 보냅니다.
답장을 "기대"하지 말자
교수님들은 메일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학생이 아니라
prospective student이면 답장을 못 받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깜박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일주일이 지나도 답장이 없다면 한 번 더 메일을 보내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보낸 메일을 전달하고 내용에 메일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써서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도 답장이 없다면, 단념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미국 대학원 교수님들을 찾아 떠나면 됩니다.
연구실에 소속된 멤버들을 노려라
이 연구실이 어떤 분위기인지, 새로 들어온 석사/박사생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지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연구실에 소속된 랩 멤버들을 컨택하는 게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랩 멤버들이 제 1저자 논문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어떤 연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답변을 참고해 미국 대학원 준비를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답변이 안 오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4명에게 컨택을 했는데 그 중에 2명은 외국인, 2명은 한국분이셨는데 한국인 박사생들에게만 메일 답장을 받았습니다.
▼대학원 유학을 결심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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