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정보 2025. 4. 10. 10:35

네덜란드 여행코스 추천: 암스테르담 3박4일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너울neoul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요?

 

저는 MBTI 검사를 하면 가끔 J 100%가 나올 때가 있을 정도로 완벽한 계획형 인간이에요.

 

바쁘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는 않아서 일정을 빠듯하게 세우지는 않지만,

하루 동안 구경해야 할 네덜란드 여행코스, 방문해야 할 곳에 대한 일정표를 사전에 정리하고,

예약까지 마치는 게 전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이런 제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기록이 많이 남아 있어서

지인들에게 여행 계획을 공유하기가 좋다는 점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서도 유럽 여행을 계획하실 때 참고하실 수 있게,

제가 다녀온 네덜란드 여행코스를 앞으로 하나씩 공유해 볼까 해요.

 

제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의 3박 4일 일정으로 시작해 볼게요.

 

 


 

1.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Rijksmuseum)

2. 미세윔플레인 (Museumplein)

3. 반 고흐 뮤지엄 (Van Gogh Museum)

 


 

1.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Rijksmuseum)

 



첫 번째 네덜란드 여행코스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이에요.

박물관 외관은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시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임을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 수 있어요.

 

빈센트 반 고흐, 램브란트, 베르메르 등 네덜란드 화가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17세기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작품으로 특히 유명하기도 해요.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기 시작하면 회화부터 조각품, 복원된 모형과 역사 속 가구와

장식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미술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예약을 필수로 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예약 시간에 맞춰 입구로 가면 총 두 번에 걸쳐 내역을 확인받아야 해요.

네덜란드 여행코스 입장하기 전에는 예약 일자가 맞는지를, 입장한 후에는 유효한 티켓인지를 확인하는데

만약 뮤지엄 카드로 예약했다면 두 번째 확인 때 바코드를 같이 제시하면 돼요.

 



램브란트 <야경>, 베르메르 <우유 따르는 여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미술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지루할 틈 없이 유명작을 마주할 수 있는 네덜란드 여행코스이기도 해요.

 

아쉽게도 램브란트 <야경>은 현재 복원 중이라 가까이서 감상할 수는 없고,

보호 유리 뒤에서 멀찍이 봐야 했어요.

 



개인적으로 그 어떤 유명 작품들보다도 제 기억에 오래 남았던 건

바로 19세기 박물관 오픈 때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서관의 풍경이었어요.

벽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책장과 빽빽하게 자리 잡은 책을 보니

한 단어도 읽을 수 없을지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아래에는 책상에 앉아서 뭔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는데,

현재 이 도서관은 일반인은 관람만 가능하고 이용할 수는 없어요.

관계자나 박물관의 다른 허가를 받아야 이용할 수 있는 네덜란드 여행코스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2. 미세윔플레인 (Museumplein)

 



두 번째 네덜란드 여행코스는 '뮈세윔플레인'이에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그리고 반 고흐 뮤지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광장으로

곳곳에 벤치와 잔디가 펼쳐져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요즘 네덜란드는 늘 흐리고 비가 자주 오는 겨울을 지나

요즘은 햇빛이 따스한 봄을 조금씩 느낄 수 있는 날씨가 되었어요.

맑은 날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이곳에서는 간단한 도시락을 싸 와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부터

프리스비를 하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예요.

 

한국에서는 잔디 보호를 위해 입장 금지 팻말이 쳐져 있는 곳을 더 많이 봐 왔던 터라

잔디에 눕는 이런 자유로운 모습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러나 막상 익숙해지니 조금씩 느껴지는 풀 냄새와 사람들의 대화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여행을 와서 계속해서 새로운 스팟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공원이나 광장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추억에 오래 남는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3. 반 고흐 뮤지엄 (Van Gogh Museum)

 



뮈세윔플레인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반 고흐 뮤지엄'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반 고흐의 작품을 촘촘하게,

그리고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유지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전 벌써 두 번을 다녀왔는데 이번 달에 한 번 더 가려고 예약도 해 뒀어요.

전 세계인이 몰리는 인기 네덜란드 여행코스인 만큼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예약을 해야 해요.

 

여담으로 네덜란드 사람들 중에서는 성에 Van이 포함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빈센트 반 고흐도 그렇지만 렘브란트도 그의 풀네임은 렘브란트 반 레인으로 Van이 포함돼요.

손흥민 선수의 동료로 우리에게 익숙한 토트넘의 미키 반 더 벤도 그렇구요.

유명인뿐만 아니라 더치 친구들 중에서도 꽤 많아서 물어봤더니,

과거 네덜란드에서 성을 만드는 방식에서 비롯된 흔적이라고 해요.

Van은 영어로는 From과 같은 의미로 이 뒤에 출신 지역이나 동네 이름, 직업 등의 단어를 더해서

성씨를 만들었던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반 고흐 뮤지엄에는 이렇게 무료 락커가 운영되고 있어서

짐이나 두꺼운 외투를 맡기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뮤지엄 카드로 박물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그렇지만,

다수 네덜란드의 박물관에는 이렇게 무료 락커를 운영하거나 외투를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에서 이런 게 선진 문화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체감하기도 했어요.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네덜란드 여행코스는 바로 한국어 오디오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현대에서 후원을 한 덕분에 일본어, 중국어와 더불어 한국어도 언어 지원을 하고 있어요.

높은 수준의 해설은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과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훨씬 감상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어요. 

대여료는 성인 기준 1인 €3.75로 기계를 수령한 뒤 언어는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었어요.

 



고흐의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빈센트와 그의 동생 테오가 나누었던 편지를 보관했던 보관함도 이 박물관에 있어요. 

미술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실물을 마주하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고흐의 초상화를 시대별로 정리하고 전시하는 공간은

아예 특별전으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작품과 그에 대한 스토리가 많았어요.

벽에는 그의 일대기도 설명되어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아를의 침실' 세 점 중 하나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어요.

전시 공간과 배치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도 해서

여러 차례 방문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이기도 해요.

 


 

이렇게 박물관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여행코스에서의 1일차 일정을 정리해 봤어요.

 

오늘 소개한 곳들은 특히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것들이라 일정에 참고하시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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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특파원 :: 고우해커스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4기 너울neoul입니다 :)저는 여행을 갔을 때도 일정이 끝난 뒤 호텔에 돌아가기 전 현지 마트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한국과는 다른 식재료도 구경하고, 처음 보는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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