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정보 2024. 9. 12. 21:28

스페인 교환학생이 느낀 스페인 이모저모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누에보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어느덧 스페인 교환학생에 도착한지 2달이 넘어 3달 차에 들어섰는데요!

스페인 교환학생 일상생활 부분의 적응은 끝냈지만,

아직 이방인의 눈으로 스페인을 보게 되다 보니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느낀 스페인은 무엇이 있는지! 한국과 어떤 것이 같고, 어떤 것이 또 다른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마주보는 의자



우선 처음으로 신기했더 것은 대중교통입니다. 사진은 마을 버스의 모습입니다.

마주보는 의자가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마주봐야 한다니 어색했지만, 이제는 잘 적응해서 익숙합니다.

마주보고 앉다보니 처음에는 누가 저에게 말을 거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눈인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스몰톡에 열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중 교통에서 큰 소리로 담소를 나누는 것도 눈초리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닌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차 같이 생겼지만, 지하철처럼 이용할 수 있는 렌페(renfe)도

마주보는 의자와 한국과 같이 벽에 붙어 있는 의자가 섞여 있습니다

배치 때문에 앉을 수 있는 스페인 교환학생의 수는 많아지더라고요!

 

 

2. 눌러야 바뀌는 신호등! 눌러야 열리는 문!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서는 신호등을 꼭 눌러야 초록불로 바뀌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이걸 누르고 곧 신호등이 바뀌는데 있는 신호등과 없는 신호등이 있어서

무작정 기다리다가 뒤늦게 깨닫곤 한답니다!

물론 지하철도 버튼을 누른 문만 열린답니다!

 

 

3.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

 



횡단보도 신호등을 이야기 하자마자 무단횡단이라니!

"마드리드에서 신호를 지키면 바보다"라는 말이 돕니다.

그만큼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도 많고, 스페인 교환학생 운전자들도 무단횡단 하는 사람에

항상 대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단횡단을 왜 이렇게 많이 하나 생각해봤는데,

사진과 같이 횡단보도 가운데 보도가 또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차선인 일방통행 길이 많습니다.

래서 한쪽 방향에서만 차가 안 오면 되기 때문에 확인하고 차가 오지 않으면 그냥 건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현수막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을 조금만 걸어도 각종 광고나 정치 공방 메세지가 담긴 현수막이 보이는데요,

그게 미관을 해칠 뿐더러, 환경에도 악영향이 가고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선을 가려

위험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가로등과 가로수에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 않습니다!

사진은 스페인 교환학생 와서 처음 발견한 현수막이어서 찍어두었습니다 그제서야

스페인에는 현수막이 많이 없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5. 길거리 곳곳 쓰레기통!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조그만 쓰레기통부터 사진과 같이 큰 분리수거통까지 어렵지 않게 쓰레기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정용 쓰레기를 모아 저 통에 버리면 밤 12시 쯤에 수거 차량이 와서 분리수거통을 차에 붓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 깨끗한 길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리수거통에 색깔 별로 다른 쓰레기를 모읍니다 

초록색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노란색은 페트와 캔류!

 

 



파란색은 종이! 이외에도 옷 수거함과 유리 전용 수거함도 동네 곳곳에 있습니다.

 

 

 

6. 시각장애인이 일하는 복권 판매점!

 

 



우리나라에도 복권 판매점이 참 많죠? 스페인도 많습니다!

이렇게 ONCE라고 적혀 있는 부스가 이곳 저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온세(ONCE) 옆에 시각장애인 표시가 되어 있고, 옆 부분도 점자처럼 보입니다!

이곳은 시각장애인이 복권을 파는 부스입니다. 시각 장애인 뿐 아니라 다른 장애가 있는 직원이 일하기도 하며,

장애인 지원 단체에서 만든 복권이라 장애인을 후원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해서 착한 복권이라고 불립니다. 

 

 

7. 이곳 저곳에 경호원과 경찰!

 



스페인은 조그만 마트를 가더라도 삼단봉을 찬 경호원(시큐리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주 신기해 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마트도 지키는 사람이 있다니!

잘못한 것도 없는 데 괜히 눈치를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스페인 교환학생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규모가 큰 쇼핑몰에는 정말 많은 가드들이 자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시큐리티는 물론이고, 경찰도 광장 곳곳에 항시 배치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교환학생 관광객이 많은 곳이나 광장에는 항상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이 사랑하는 축구 경기를 하는 날!

 



혹시 모를 사고나 많은 인파, 훌리건들을 대비하여 광장 곳곳에 더 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는 외국인이다 보니 경찰이 있으면 치안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소매치기나 사고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8. 캐리어 책가방!

 



스페인의 초등학생들은 캐리어 형식의 책가방을 끌고 다니더라고요!

스페인 교환학생 교복을 입는 학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제 몸보다 큰 가방을 들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정말 편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마다 초등학교 주변에 가면 여기가 공항인지 학교인지 모르게

캐리어 끄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9. 환경 정리에 진심이다!

 



한국에서는 환경 미화원 분들이 새벽에 활동하시기 때문에 실제로 마주친 적이 많이 없는데요.

스페인에서는 낮에도 예초기를 돌리거나 낙엽을 모으거나, 물을 뿌려 바닥 청소를 하거나

사진과 같은 청소차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한 구역을 한 번에 청소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마주치는 횟수가 많다보니

환경 미화원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경 정리에 진심인 스페인 교환학생이지만, 여기서는 천장이 뚫린 곳에서는 담배를 피는 것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그것에 비해 길거리가 담배 꽁초 없이 유지 되는 것도 신기하네요!

 

 

10. 220V를 사용한다!

 



소소하지만, 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스페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20V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져온 모든 기계들을 어려움 없이 충천하고 있습니다.

잠깐 여행갈 때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되지만, 오래 거주하다 보면 충전기,

드라이기, 전자레인지 모든 기계들의 돼지코를 바꾸는 건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이게 스페인 교환학생 살면서 느끼는 저의 소소한 행복 포인트랍니다 :) 

 

▼스페인 장보기, 물가 알아보기!▼

 

지구촌 특파원 :: 고우해커스

¡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누에보입니다. 저는 교환학생으로 나라와 도시를 결정하기 전에, 여러 조건을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스페인 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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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정보 2024. 1. 19. 18:00

스페인 교환학생, 장단점을 알고 싶다면?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한라봉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6개월 간의 스페인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며, 

<교환학생 생활의 장, 단점 그리고 어떤 사람이 가면 좋을지?>에 대한

짧은 제 의견을 담은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교환학생 장점 1 - 진로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먼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시야가 넓어진다'라는 장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보았는데요, 저의 경우는 특히 진로와

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스페인 교환학생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라곤

여행으로밖에 다녀본 적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 한번도 해외취업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평생 저의 지리적 기반이 '대한민국'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던 학생이었어요.

물론 지방에서 살았었기 때문에 꼭 '서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을 떠나 저의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있을 거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지요 ㅎㅎ 

 

 

 

그랬던 제가 이 스페인 교환학생을 계기로, 나에게도 '해외'라는

새로운 지리적 기반과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관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 생활이 만족스러웠던 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것 같은데,

특히 가장 진로 고민이 심했던 3학년에 이렇게 파견을 오다보니 그동안

내가 목표하던 바가 '진짜' 내가 목표하던 바가 맞는지, 또 그 목표가

그동안은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정해왔던 것인데 생각보다

저는 해외 생활이 정말 잘 맞아서, 해외를 기반으로 혹은 상대로 일하는 직군도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 자체가 수업 학점도 많이 안 듣고, 학업 스트레스가

적어서 해외 생활이 수월하고 편했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로 해외에서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직군에 맞춰 일을 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상반기에 계획 중이던

인턴 계획을 해외 인턴쉽으로 넓혀서 알아보고 있답니다! 만약 이 마음이

귀국 이후에도 더욱 강해지면 해외 인턴쉽에 도전해서

다시 한번 해외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역시도 스페인 교환학생이 아니였다면 알 수 없었을 삶이겠죠?!

 

 

2) 교환학생 장점 2 - 스스로의 '외로움'을 다스리는 법 배우기 

 

저는 스페인 교환학생 생활을 정말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을 만큼 즐겁고

적응을 잘 한 케이스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비켜갈 수 없는 것이더라구요.

특히 아플 때.. 정말 가족들과 한국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게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초반에 가끔 문득 너무 외롭다는 기분을 느끼거나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편하게 '야 이거 할래?'하고 물어볼 친구가 없는 것도 굉장히 외로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외로움 역시 언젠가는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하는

감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있다고 해서 평생 외로움을 모르고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점점 다양한 길을 걷는 친구들,

그리고 평생 투정을 들어주실 순 없는 부모님 혹은 가족을 생각하면

저는 이번 스페인 교환학생을 계기로 나는 어떨 때 외롭고,

그럴 때 어떻게 외로움, 우울, 무기력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저는 그래서 너무 외로울 때는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빈티지 서점이나 책 가게에 가는 방법으로 외로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서점은 필연적으로 조금은 조용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생기가 돌고,

사람들의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책을 구경하거나 앞 부분을 읽어보는 것도

생각을 잊는 데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한국에 가서도 너무 외롭거나

우울할 때 동네 서점에 가서 스스로의 감정을 조금 다독이려고 합니다:)

 

 

 

3) 교환학생 장점 3 - 각종 생활 능력과 생활 지능의 발전

 

놀랍게도 스페인 교환학생을 통틀어 가장 자라난 역량은 언어 능력도,

사람을 대하는 대인관계 능력도 아니고, 바로 요리 실력이랍니다!

ㅎㅎ 특히 서양권으로 교환학생을 가시게 되면 비싼 물가

, 특히 더 비싼 외식 물가 때문에 한국보다 2배 이상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시게 될 거에요.

저는 한국에서도 약 2년 정도 자취를 했었는데, 워낙 밀키트나 즉석 식품,

배달, 편의점 등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요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요리 실력이 그닥 좋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정말 다양한 요리를, 그것도 정확한 한국 식재료가 아닌

비스무리한 식재료들로 요리하면서 요리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ㅎㅎ

또 냉장고도 플랫메이트들과 쉐어하다 보니 늘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 정리도 주기적으로 하고, 요리하고 나서 바로바로 설거지하는 것도

아주 몸에 붙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해오고 나서

소분하는 방법도 배우고 유통기한 직전의 식재료들을 관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

 

 

4) 이런 분들은 교환학생, 다시 한번 제고해보세요!

 

다만 교환학생에도 분명한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자신이 파견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로망 혹은 그냥 그러고 싶어서 라는 1차원적인 이유로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국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아 여기 가면 너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이후에 실제 지원 전까지

대략적인 자료 조사는 꼭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여기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를 본 적이 있는데,

스페인이 겨울에 따뜻하고 유럽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고 사전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스페인 교환학생에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파견된 친구였어요. 

 

 

스페인에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영어로 소통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 스페인에 영어가 잘 안되니 기초 스페인어라도

배우고 온 사람과 확연한 차이가 나겠죠? 그 친구랑 얘기해보니

첫 한달 동안 정말 많이 울고 귀국도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빠르게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영어를 사용하는 유럽권 국가에 파견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

 

 

 

또,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교환학생의 목표가 아닌 분들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한국인 친구 중에 자기가 너무 사람을 찾고

의지해서 낯선 땅에서 독립하는 것을 연습해보고 싶다고 온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과정 중엔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 고생도 했지만

결국 스페인 교환학생에서 인생 최초로 혼밥도 해보고 혼자 사람이 많은

축제도 가보고 심지어 최근엔 혼자 여행도 가더라구요. 이런 변화는

개인이 원했고 또 의도했던 것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이 수반되더라도

결국 이겨내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한국과는 다른 스페인 대학교의 특징▼

 

교환학생 Q&A :: 고우해커스

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누에보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국가와 학교를 선택하게 되실 텐데요 그런 점에서 스페인 대학교는 우리나라 대학과 어떤 점이 같고 또 다른지 이야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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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정보 2023. 12. 4. 17:57

스페인 교환학생의 친구 사귀기 대작전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누에보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스페인 교환학생의 친구 사귀기 대작전

 

저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교환학생으로 거주 중에 있습니다.

교환학생 Q&A 게시판을 보다 보면 "친구"에 대한 질문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저보다 먼저 스페인 교환학생을 다녀온 사람들을 보며, "어디서 친구를 사귀어서 저렇게 사귀어서 같이 놀고,

심지어 여행도 다니는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페인 교환학생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 걱정을 덜어 드리게 위해

 <교환학생이 친구를 사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사진에 친구 얼굴들이 모자이크 되어 있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한국 학교에서 같이 파견 나온 사람들과 친해지기

 

한국 학교에서는 적게는 1명에서 4명 정도의 인원을 한 학기에 같이 선발하여 파견교로 보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친해질 수 있는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는

같은 한국 학교를 다니는 친구입니다!

학교에서 같이 스페인 교환학생에 선발되었다고, 연결해주기도 하고, 선발 교환학생들이

모이는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도 만나 친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대학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인 "에브리타임"에 같은 학교에

스페인 교환학생 합격한 사람을 찾는 글에서 서로를 찾습니다. 저도 뒤늦게 에브리타임에서

찾아서 카카오톡 단톡방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국 전에 한국에서 몇 번의 모임도 가졌죠!

 

가장 쉽고 빠른 경로이다 보니 소위 말하는 교환학생 생활의 "단짝 친구"는

여기서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난 같은 학교 사람과

성향이 맞지 않다거나, 혼자 파견가게 되었다고 해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도 아쉽게 같은 학교 분들과 성향이나 성격이 잘 맞지 않아 지금은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지만,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다른 경로는 많습니다 :)

 

 



 

2. 인터넷 카페에서 찾기

 

각 나라 별 인터넷 카페를 커뮤니티로 이용합니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유랑"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유명하고,

스페인에서는 "스페인짱"이라는 네이버 카페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다른 스페인 교환학생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스페인짱에서 "어디 학교 교환학생 찾습니다" 같은 글이 올라 오는데,

오픈 카톡방에 들어가면 다양한 곳에서 모인 파견교 스페인 교환학생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링크를 받아서 들어갔는데 정말 많은 교환학생이 있었습니다.

파견 초반에 국가에 대한 질문, 수업, 수강 신청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 몇 시에 만나서 밥 한끼 하실 분 계실까요?"라는 질문도 자주 올라 오는데,

이런 모임에 나가서 친구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스페인의 학교로 스페인 교환학생 왔다는 동질감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3. 교환학생 OT 이용하기

 

지금까지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는 방법을 알아 봤다면,

외국인 친구까지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 파견교에서는 전세계에서 온 교환학생과

유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웰컴 데이, 웰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진행되는데요.

여기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열려 있는 분위기라 지나가면서 만난 사람들과 동행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고,

파티처럼 음료 하나를 들고 광장을 돌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하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많이 공유합니다.

저도 여기서 정말 많은 스페인 교환학생과 만날 수 있었는데,

한국인은 한국인을 알아본다고 한국인 친구도 만나고 영국·노르웨이·캐나다·터키·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의 스페인 교환학생과 어울렸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15명이 넘는

사람들과 친구과 되어 다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인원이 너무 많아서 기가 쏙 빨렸지만요ㅠㅋㅋㅋ) 이곳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면서,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함께 할 몇몇의 친구를 만날 수도 있으니 시간 내서 참여하시길 추천합니다!

 

 



 

4. 학교 버디 프로그램 참가하기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돕기 위해 현지 본교 학생과 파견온

교환학생을 그룹으로 묶어 주는 프로그램인 버디 프로그램도 좋은 통로가 됩니다.

1:1로 짝을 지어주는 학교도 있겠지만, 제가 스페인 교환학생으로 다니고 있는 스페인

현지 학교는 본교 학생의 지원 수가 그리 많지 않아 1:10의 많은

인원으로 짝을 지어줬습니다. 본교 학생과 친해져서 교환학생은 알 수 없는

수업과 교수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온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보통 학교에서 국가나 전공이 겹치지

않게 구성해주기 때문에 저도 제 버디 그룹에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5. 학교 활동 프로그램 참여하기

 

제가 다니는 스페인 학교에서는 학기가 시작하고 한 달 내내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기숙사 파티,

축구 대회, 학교 탐방, 음식 나눠 먹기 등 학교에서 교환학생의 적응을 위해 힘쓴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 역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학교 스포츠 프로그램, 학교 주관 여행, 유학생 커뮤니티 등

찾으면 수없이 많은 경로가 있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스페인 교환학생들과 모여 빠르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6. 기숙사, 룸메이트와 친해지기

 

저는 기숙사에서 거주하지 않지만, 기숙사 룸메이트나 같은 기숙사에 함께

사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있더라고요! 이곳에서도 친구를 만드시는 분이 계세요.

저는 스페인의 피소(piso)라고 하는 형태의 쉐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옆방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음식을 나눠 먹는 집도 있고,

다인원의 피소에서는 파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의 스페인 교환학생 룸메이트는 스페인 사람은 아니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국가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스페인어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7. 수업 시간에 말 걸기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말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공이 다 다르기도 하고, 저는 독강을 선호하기 때문에 혼자 수업에 들어갔는데요.

주변에 앉은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수업 정보와 내용을 물으며 친해졌습니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교환학생 뿐 아니라 본교 학생들도

적지 않은 수입니다. 팀플을 하면 사귄 애증의 친구들도 있고,

우연히 만나 친해진 한국인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수업

시간도 마찬가지듯이 초반 몇 개의 수업에서 친한 친구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스피드! 만약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1-2주차 수업 시간에 말을 거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8. 여행 중 숙소에서 찾기 (한인 민박, 호스텔)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에 살면, 여행하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학기 중 방학도 있고, 집이 다른 국가를 여행을 위한 베이스 캠프가 되기도 하니까요!

저는 유럽에 있다 보니, 유럽 국가를 여행하곤 합니다.

저는 여행지 숙소에서 만난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도 있습니다.

한인 민박에서 우연히 다른 학교지만, 같은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교환학생을

하는 사람을 발견해 다시 마드리드에 돌아 와서 만나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혼자 간 호스텔에서 만나 함께 저녁을 먹고 SNS 친구가 된 사람들도 있고요!

심지어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과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9. SNS를 통해 개인 연락 하기

 

저도 이 방법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SNS에 개인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개인 블로그에 마드리드 일상 생활과 정보 글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본 사람이 자신도 마드리드 같은 학교 스페인 교환학생이라며 만남을 가지는 게 어떻냐고 물어봤고,

처음에는 의심되었지만 잘 만나서 지금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교환학생으로 친구를 사귀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 봤는데요!

이것 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가 있든 없든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는 함께 또 혼자 있는 시간도 여행하는 것도 너무 행복하게 즐기고 있거든요

 

ENFP의 캐나다 친구 만들기 꿀팁 ▼

 

지구촌 특파원 :: 고우해커스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청춘여대생입니다!저는 외향적이기로 특출난 ENFP로, 사람들과 계속해서 재미지게 노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 성격입니다.그렇다보니 캐나다에서 이런저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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