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2023. 7. 4. 09:27

GRE 시험, 버벌 공부법! (SE, TC)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WOODSTAR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GRE 시험, 버벌 공부법! (SE, 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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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입니다 !

 

오늘은 GRE 시험 Verbal, 그 중 SE, TC 유형을 공부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SE, TC는 왜 어려운가?

  SE와 TC가 무엇인지는 지난 번 칼럼에서 소상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SE는 문장이 같은 뜻이 되도록 만드는 두 영어 단어의 뜻을 고르는 문제 유형입니다. TC는 주어진 문장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도록 빈칸에 단어를 집어넣는 문제 유형입니다.

  SE와 TC는 GRE 학원에서 가장 많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업하는 유형입니다. 이는 그만큼 GRE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낯설고도 어려운 문제 유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SE와 TC는 TOEIC, TEPS, TOEFL 등 타 영어 시험에서 찾아보기가 힘든 유형입니다. 그나마 수능의 빈칸 추론 유형이 비슷하겠습니다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그 결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GRE 시험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SE와 TC는 낯설음을 넘어선 또 다른 수준의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리 유형을 파악하고 익숙해져도 우리는 SE와 TC가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 SE와 TC를 어려워하는 것일까요?

 

우선, SE와 TC에서 제시되는 단어가 너무나도 어렵고 그 어려운 단어들을 몰랐을 때 부딪히는 벽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GRE 시험은 단어를 안다고 술술 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GRE 버벌 단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리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전혀 문제에 손을 댈 수조차 없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SE와 TC는 단어를 모를 때 부딪히는 난감함이 극에 달하는 유형입니다.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전후 맥락을 전혀 주지 않고 단어를 던지다시피 제시하니까요.

  GRE 시험 SE와 TC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문장 하나하나를 정확히 해석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GRE 버벌을 풀 때 SE와 TC 유형은 독해 영역과 달리 짧으면 한 문장으로 끝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뜻을 유추히거나 몰라도 '퉁 치고' 넘어가기가 힘듭니다. 즉, 해당 문장이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지를 해석이 안 된다면 그 문제는 한 번에 날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GRE 시험 SE와 TC는 영어 실려과 별개로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SE와 TC는 그저 감으로 풀 수가 없으며 실제로 감으로 풀었다가는 틀리게 만드는 함정 문제들도 존재합니다. 결국, 뭔가 말이 되는 듯한 '감'이 아닌 정확히 정답이어야 하는 '논리'를 찾아야 SE와 TC를 풀 수 있습니다.

 

 

2) GRE 시험 SE, TC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GRE 시험 SE와 TC를 어떻게 푸는지는 GRE 학원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다릅니다. 또한, 사람마다 자신의 풀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되어야 하는 논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GRE 시험 SE와 TC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품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에서 제시하는 문장은 선후 관계, 인과 관계, 역접 관계, 유사 관계 등등이 되는 여러 개의 구나 절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빈칸은 다른 빈칸, 혹은 문장의 단어, 구, 절 등과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부분보다 인과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선행, 혹은 후행되는 뜻을 담고 있거나 반대되는 뜻을 담고 있어야 할 수 있으며 유사한 뜻이 들어가야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관계들을 파악하여 어떤 종류의 뜻이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지 추론하여 푸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제 각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설명하겠습니다. 다음에서 설명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제가 푸는 방식을 설명한 것이므로 본인만의 방법이 더 맞다면 과감하게 무시하셔도 됩니다. 

 

2-1. SE

  우선 저는 SE가 나왔을 때 문장을 보지 않고 선지를 먼저 훑습니다. 선지에는 6개의 단어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중 동의어가 될 수 있는 단어들이 무엇인지 찾아봅니다. (운이 좋다면 4개가 모두 뜻이 서로 다르고 단 두 개만이 서로 대응될 수 있습니다.) 단어에서 동의어 짝들을 찾는다면 마음속으로 적어도 어떤 짝들 중 하나가 답이 될지 가려집니다. 이러한 작업을 먼저 하는 이유는 확률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15지선다에서 2지선다, 혹은 3지선다까지 줄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낚일' 여지를 줄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을 먼저 보고 선지를 본다면 문장을 완벽하게 완성하는 특정 단어에 꽂힐 수가 있습니다. 동의어 짝이 없는데 해당 단어에 꽂혀서 어떻게든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선지를 조합한다면 오답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의 작업이 끝났다면 문제에서 제시한 문장을 읽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빈칸에 들어갈 단어들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문장이 인과관계에 놓여있는지, 역접 관계에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단어들을 예상해봅니다. 이렇게 예상한 결과와 앞서 걸러낸 단어쌍들을 비교해 답을 체크합니다.

 

 2-2. TC

 TC를 풀 때는 오히려 선지를 절대로 먼저 보지 않습니다. 선지를 보고 문장으로 올라가 푼다면 이미 본 단어들이 기억나서 오히려 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TC에서는 문장들을 읽으며 빈칸에 어떤 관계의 단어들이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해봅니다. 특히, TC는 여러 개의 빈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빈칸들끼리도 일정한 관계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주의해서 파악해야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TC를 꼭 빈칸의 순서대로 풀어야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때로는 TC에서 나온 빈칸들이 뒤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풀릴 수 있습니다. 즉, 앞에서부터 쭉 읽어서는 어떤 종류의 단어들이 빈칸에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이 되지 않지만 마지막 문장을 읽고 맨 뒤의 빈칸을 추론한 뒤 거꾸로 돌아온다면 앞의 빈칸들이 이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지로 넘어간다면 확실히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단어들을 소거합니다. 이후 남는 선지들을 조합하여 앞에서 파악한 관계에 맞게 배열해나간다면 쉽게 TC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SE와 TC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공부하지 말아야 하는가? 

  SE와 TC를 공부하는 방법에 정도는 없습니다. GRE 버벌을 가르치는 학원들마다, 그리고 선생남마다 말하는 공부법도 전부 다릅니다. 다음에서는 제 기준에서 효과적인 공부 습관과 추천드리지 않는 공부 습관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1. 효과적인 공부 습관 : 선지 없이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단어들을 추론해보는 훈련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SE와 TC에서 뼈대가 되는 방법은 결국 빈칸의 관계를 파악하고 그 빈칸에 어떤 단어들이 들어갈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먼저 선지를 보지 않고 빈칸에 어떤 종류의 단어들이 들어가야 하는지 적어보며 연습했습니다. 그러다 이것이 숙달되어 정답과 논리적으로 비슷해진다면 한 발 더 나아가 정확히 어떤 단어가 들어갈 수 있는지 한국말로 적으며 연습했습니다. 이는 내가 ETS 출제자라면 어떤 종류의 단어가 들어가게 출제할 것인지 파악하는 훈련입니다. 문제를 푸는 논리를 훈련하는 데에도, 그리고 GRE의 출제 방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3-2. 효과적인 공부 습관 : 문장 하나를 정확히, 빠짐 없이 독해하는 훈련

  앞서 말했듯이 SE와 TC는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풀 수가 없는 문제들입니다. 그저 감으로 문장의 뜻을 때려맞추거나 단어 하나만 삐끗해서 해석한다면 오답으로 가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는 GRE 문장들뿐만 아니라 영자 신문이나 잡지의 어려운 문장을 찾아가며 정확히 독해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 때 뉘앙스를 적당히 번역하기보다 단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히 해석해 번역에서 '비어있는 공간'이 없도록 연습했습니다. 사실,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은 단기간에 올리기 어렵지만 이 연습으로 적어도 꼼꼼하게, 정확하게 해석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고 어려운 구문들을 봐도 자신 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3. 효과적이지 않은 공부 습관 : 틀린 문제만 다시 보는 습관

  SE, TC 문제를 풀 때 항상 논리적인 정답의 근거를 찾으며 푸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시간을 재고 푼다면 감으로 찍는 문제들도 많아지며 나름대로 정답의 근거를 세웠더라도 그 논리가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푼 문제들은 맞았어도 사실상 틀린 것들로 봐야 합니다. SE, TC 세트를 다 풀었다면 맞은 문제도 꼼꼼하게 정답의 근거를 찾아나가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정답 정리'까지 한다면 '오답 정리'만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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