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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태국의 보석, 크라비 여행
글
태국의 보석, 크라비 여행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공일오이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는 학기 중간에 있는 Term-Break 기간인데요.
2주간의 기간 동안 저는 하우스 메이트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떠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디로 여행을 갔는지, 여행에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등을 칼럼에 작성해 보려고 해요!
저는 태국 크라비 여행을 떠났는데요. 여행지를 크라비로 결정하는 것에는 제 지분이 컸답니다.
어렸을 때 3년간 태국 푸껫에서 살았던 저는 유독 태국에 대한 애정이 남들보다 조금 더 깊은데요.
같이 살고 있는 하우스 메이트들에게 태국이 매우 괜찮은 나라라고 추천을 했답니다.
그리고 이전에 살았던 푸껫이 아닌 다른 지역도 가보고 싶어서
그동안 가보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에 적어뒀던 크라비를 제안했는데요. 다행히 모든 친구들이 흔쾌히 동의를 했답니다.
그렇게 저를 포함한 5명은 이번 방학 기간 동안 크라비로 떠나기로 했어요.
13일부터 20일까지 무려 일주일 간 크라비에서 보냈는데요.
일주일 동안 했던 다양한 크라비 여행 투어들 중 추천할 만한 투어 몇 가지를 추려서 소개해 드릴게요!
1) 라일레이 비치
라일레이는 투어를 예약해서 방문한 것은 아니고 투어 없이 방문했던 곳인데요.
너무 괜찮아서 추천드리고 싶답니다. 라일레이 비치는 세계에서 아름다운 해변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곳인데요.
병풍처럼 드리운 석회암 절벽 아래에 펼쳐진 해변과 모래 그리고 카르스트 지형,
종유석 동굴 등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라일레이는 아오낭 한쪽에 돌출된 작은 반도인데요.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북쪽 육로가 차단되어있어 섬과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육로로는 갈 수 없고 아오낭 비치나 크라비 타운에서 롱테일보트나 스피드 보트 등 선박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어요!
저는 크라비 여행 숙소가 아오낭 비치 쪽에 있어서 이곳에서 배를 예약해서 갔는데요.
롱테일보트로 예약했고비용은 왕복 200바트였어요. 배로는 약 2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너무 오래 걸리지도 않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가서 너무 좋았어요.
라일레이 비치에 도착한 후에는 또다시 도보로 프라낭 비치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라일레이 비치는 보통 배들이 많이 다니기에 바다 온도가 높고 깨끗하지 않아서
놀기에는 좋지 않고 프라낭 비치가 라일레이 비치보다 훨씬 예쁘고
수영을 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전 11시쯤 라일레이에 도착해서 놀다가
이곳에서 점심도 먹고 오후 4시쯤 돌아갔어요.
2) 에메랄드 풀, 블루 풀 + 핫 스트림 투어
사실 블루 풀을 보고 크라비 여행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블루 풀을 너무나도 보고 싶었답니다.
블루 풀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게 물의 색이 영롱한 파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블루 풀만 보고 싶었지만 에메랄드 풀과 핫 스트림 이렇게 3개를 묶어서 투어를
판매하거나 여기에 호랑이 사원까지 더해서 투어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호랑이 사원 투어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블루 풀과 에메랄드 풀 그리고
핫 스트림 이렇게 3개를 묶어서 판매하는 투어를 예약했답니다.
여러 투어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흥정하다가 더 이상 가격을 흥정할 수 없을 때 예약을 했는데요.
코끼리 보호소 투어랑 같이 두 개의 투어를 인당 2,000바트에 해준다고 해서 예약을 했답니다.
사실 이 가격이 저렴한 가격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크라비 여행 투어 당일 날 호텔을 3곳 정도 들리며 미니 밴에 투어 신청자들을 태웠는데요.
그 후 핫 스트림으로 출발을 했어요. 한 시간 정도 걸려서 핫 스트림에 도착하고 나서
안내사항을 듣고 자유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무실 같은 짐을 넣을 수 있는 락커가 있었는데요.
락커에 열쇠도 없고 깨끗하지 않아서 그냥 온천 옆에 크라비 여행 짐을 두기로 했답니다.
핫 스트림은 오랜 시간 동안 석회암 지형이 빗물에 깎이고 녹아서 만들어진 계단 모양의 천연 온천이에요.
온도에 따라 빨간색, 주황색, 파란색 스티커로 구분해놓았는데요. 빨간색 스티커가 있는 곳은 정말 뜨겁답니다.
물론 한국인에게는 처음에는 조금 뜨겁고 적당한 온도여서 저랑 친구들은 빨간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곳에
제일 먼저 들어갔어요. 그 후 주황색, 파란색 순으로 풀장을 옮기며 놀았답니다.
핫 스트림에서 한 시간 정도 크라비 여행 시간을 보낸 후에는 드디어 블루 풀과 에메랄드 풀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안내 사항을 먼저 듣고 난 후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블루풀, 에메랄드 풀, 크리스탈 풀 총 3개의 풀이 있는데 블루풀과
크리스탈풀에서는 수영이 불가능하고 에메랄드 풀에서만 수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 풀까지는 1km가 걸리는데 가는 길에 크리스탈 풀과 에메랄드 풀이 있어서
블루풀을 먼저 보고 에메랄드 풀에서 수영하기로 했답니다.
블루 풀은 기대했던 것과 같이 너무 예뻤는데요. 파란색의 영롱한 빛이 햇빛을 받으니 더 신비롭고 예뻤어요.
눈으로만 봐야 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블루 풀이라 시원한 물 같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30~50도 사이의 온천이라고 합니다. 또한, 깊이도 4~5m로 꽤 깊다고 합니다.
블루풀에서 사진을 잔뜩 찍고 에메랄드 풀로 내려와서 놀았답니다.
에메랄드 풀은 석회와 탄산 혼합물의 화학 작용으로 인해 투명하고 영롱한 에메랄드빛을 이룬다고 하여 붙여진 곳인데요.
수심은 1~1.5m로 놀기에 딱 좋은 깊이였어요. 아무래도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이곳밖에 없어서 크라비 여행객이 가장 많았는데요. 그래도 풀장 크기가 커서 놀기에는 괜찮았답니다.
물고기도 살고 있어서 종종 수영하는 물고기도 볼 수 있었어요!
3) 피피섬 투어
피피섬은 태국 남부의 가장 큰 섬인 푸켓과 안다만 해 중간에 위치해 있고
행정구역 상 크라비 주에 속해있는데요. 피피섬 투어는 크라비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투어 중 1순위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을 엿보는 영화 <비치(The Beach)>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크라비 여행지이랍니다.
피피 섬은 크게 피피레 섬과 피피돈 섬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피피돈 섬은 사람이 살고 있고 피피레 섬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서 피피레에서
스노클링이나 뷰 포인트 관람 등 다양한 크라비 여행 투어 활동이 이루어진답니다.
저는 다양한 비치들을 구경하고 스노클링과 선셋 그리고 플랑크톤까지 볼 수 있는 투어를 신청했어요.
피피레 섬에는 태국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마야 비치가 있는데요.
마야 비치를 포함해서 몽키 베이, 밤부 아일랜드, 바이킹 동굴 등을 구경하고 곳곳에서 수영하면서 스노클링을 했답니다
. 그 후에는 바비큐를 먹으면서 선셋을 구경했는데요. 아쉽게도 구름이 많아서 예쁜 선셋을 구경하지 못했어요…
선셋 구경까지 마친 후 아오낭 비치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플랑크톤 투어가 남았다는 것을 깜빡 잊었답니다.
플랑크톤 투어는 보트 위에서 그리고 바다 안에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깜깜한 밤바다를 수영하는 게 무서워서 보트 위에서 가이드님께서 뿌려주는 바닷물을 보는 것을 선택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밤바다를 도전하기로 결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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