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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프랑스 교환학생이 말하는 파리의 장단점!
글
프랑스 교환학생이 말하는 파리의 장단점!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지나베리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2024년 1월부터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영어영문학과 학생으로서 프랑스 파리를 선택한 이유와,
교환학생 국가로 프랑스 교환학생을 선택하기 전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프랑스 교환학생 칼럼 프리뷰
- 프랑스에 교환학생 온 이유
- 프랑스에 올 마음이 생겼다면 고려해볼 부분
<샹젤리제 극장 앞에서 본 에펠탑>
#영문과 학생의 프랑스 도전기
본교 교환학생 면접 때부터, 파리에서 새 친구를 만나면서도
자주 듣는 질문이 "영어영문학과 학생이 왜 프랑스를 선택했나요?"입니다.
영어권 나라는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영국, 호주가 있고,
프랑스의 이웃인 독일도 영어를 잘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일부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교환학생 지원 당시 1순위였던 영국이 파견국가 명단에 없어서
그다음으로 프랑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어권 국가나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제가 프랑스, 특히 파리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 학생 혜택
프랑스는 프랑스 교환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첫째, 만 26세 이하의 학생들은 주요 미술관과 공연장에서 무료 혹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한 달에 일정 금액만 내면 기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생 교통 혜택도 있습니다.
셋째, 교환학생도 무료 의료 보험(Ameli)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혜택은 아니지만,
프랑스 거주자는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CAF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는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혜택들이 많아
프랑스 교환학생으로 지내기에 매력적인 국가였습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한국 그 자체였던 한식당>
- 파리를 선택한 이유: 생활 편의성
파리는 다른 프랑스 도시들에 비해
외국인들이 살기에 더 편리한 도시입니다.
저는 한 학기도 아니고 일 년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식을 접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프랑스 파견교 리스트 중,
릴이나 리옹에 위치한 프랑스 교환학생 대학들이 있었지만 그보단 파리에서 한인마트나
한식집을 많이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제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파리가 관광도시인만큼 전세계에서 많이 방문하는 나라라
외국인이 다니기 편하다고 느낍니다. 프랑스어를 아예 할 줄 몰랐던
저는 프랑스의 다른 도시보다 파리에서 지내는 것이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못하기로 유명한 나라여도 관광객이 많은 파리에서는
어느정도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차타고 스위스 간 날>
<스위스 제네바-취리히 기차 안에서>
- 프랑스+파리를 선택한 이유: 여행의 중심지
여행 측면에서 미국이나 호주는 넓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유럽 여행을 꿈꾸는 20대에게 가장 적합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파리를 기준으로 영국, 스위스, 벨기에, 독일 등 여러 나라로 기차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어서
저도 여러번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기차뿐만 아니라 버스와 비행기의 옵션도 있어서,
가격 및 시간적 여유에 따라 폭 넓게 선택 가능하다는 점이 프랑스에서 여행하기 좋은 이유라 생각합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도 여행할 곳이 많습니다. 보르도, 니스, 마르세유, 엑상프로방스,
리옹 등 와인과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들이 있고, 파리 자체도 미술관과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파리에는 대형 공항 2곳과 주요 기차역이 6곳 이상 있어
프랑스 내외로 이동하기에 아주 편리한 도시입니다. 덕분에 저는 지금까지 13개국 24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굵직한 이유 외에도 부가적으로 고려해 본 프랑스 교환학생 조건들이 있습니다.
<여자 양궁 개인전>
<여자 개인 배드민턴 금메달전>
우선 제가 있는 해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였습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 관람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파리에 오고 싶었습니다.
또한, 비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미국의 영어영문학과 학생들과 배우는 것은 출발선이 너무나도
벌어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영어권 나라의 프랑스 교환학생들과 영어영문학 수업을 듣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미국에서 3년간 생활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유럽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지만 프랑스를 선택하기 전 고려하면 좋을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와야 합니다.
현재 프랑스어를 아예 못하면 영어라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프랑스에서 살게 된 이상 오기 전후로 프랑스어를 배우게 될텐데,
영어와 유사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신다면 배우기 편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아야 생활하기 편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배우고 프랑스에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프랑스인들이 인종차별을
하는 것보단,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느낍니다.
<파리의 기본 겨울 날씨>
둘째,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지 생각해보세요.
파리는 놀라울 정도로 비가 자주 내립니다. 오죽하면 다들 우산도 안 들고 다니고
아무렇지 않게 맨 머리로 맞고 다닙니다. 특히나 겨울에는 많은 날들이 우중충하기 때문에
날씨에게 기분을 좌지우지 당하는 편이라면 다시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광도시인만큼 파리는 물가가 높습니다.
프랑스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물가가 높은 도시입니다.
행복한 프랑스 교환학생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으로 여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든 알뜰살뜰하게 살아남을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저렴하게 장 볼 수 있는 곳, 앞서 한 학기 동안 쓴 비용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한식을 처음 먹어보는 프랑스인 친구와 학교 근처 한식당에서>
그러나 프랑스인들은 한국을 사랑합니다!
프랑스에 와서 참 다행이라고 느꼈던 것 중 하나가 프랑스인들의 한국사랑입니다.
한인마트나 한식당에 가면 항상 프랑스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식은 물론, K-Pop, 한국어 등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해 매우 호의적입니다.
덕분에 프랑스 교환학생 친구를 사귀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영문과 학생임에도 프랑스에
프랑스 교환학생 올 만큼 매력적인 이유들과 고려해볼 점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프랑스 교환학생을 지원하실 분들은 제가 제시한 점들을 미리 생각해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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