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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9 근교여행으로 딱! 대만 스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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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여행으로 딱! 대만 스펀 여행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이보글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스펀 역까지는 대만 스펀 메인 스테이션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한 번 갈아타야해요!
저는 점심을 먹고 12시 반 기차를 탔어요!
기차표는 끊을 필요 없이 요요카(대만의 교통카드)로 바로 탑승 가능하답니다
한국 지하철과 다르게 타이페이 지하철은 다 지하로만 다녀서
이렇게 기차를 타면 보이는 바깥 풍경이 여행 가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타이페이 역에 가면 요즘 기차들은 거의 다 새것인데,
제가 이번에 탄 기차는 엄청 오래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like 한국의 무궁화호 ..?)
제가 유학 전 택시 투어로 가족들과 함께 대만 스펀에 간 적이 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5년 만에 기차 여행을 떠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 기차를 타고 약 45분 정도 가서 瑞芳역에서 갈아타야 한답니다!
다음 기차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어봤는데, 예전에 일본에서 기차를 탔을 때의 느낌이 물씬 풍겨졌어요!
역무원님이나, 야외에 있는 역사 등등이 한국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다음 기차 시간을 보지 않고 와서 약 30분 정도 기차를 기다렸는데,
구글 맵이나 타이페이 기차 어플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저처럼 시간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ㅎㅎ..
이 瑞芳역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고양이 대만 스펀 동네인 猴硐(허우통)도 바로 갈 수 있고,
버스를 타고는 금광 마을인 金瓜石(진과스), 센과 치히로 마을 九分(지우펀)도 바로 갈 수 있더라고요!
한국어 안내판이 엄청 잘 되어 있어서 굳이 택시투어,
버스투어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음 기차를 30분 정도 타고, 드디어 대만 스펀 역에 도착했는데요!
약 2시 30분 쯤 역에 도착했는데, 일기예보에서 3시부터 비 예정이라고 해서 우선 천등 날리러 후딱 뛰어갔어요!
비가 온다고 해서 아쉽긴 했지만 습하고 비 올 것 같은 느낌이 스펀이라는 동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날이 흐려서 날아가는 천등들이 예쁘게 잘 찍히진 않았어요 ㅠㅠ
천등이 밤에 보면 반짝반짝 더 예쁠 것 같아서 다음에는 밤에도 한 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철도에서 천등을 날리고 사진을 찍는 거라 중간에 기차가 들어올 때는 옆으로 빠져야 한답니다
기차를 보는 것도 즐거웠고, 포즈 잡던 사람들이 천등을 들고 후다닥 옆으로 빠지는 모습도 웃겼어요
기차역에서 쭉 이어진 철도를 따라서 천등 가게들이 줄 지어 있는데요
관광지라서 서로 가격도 비슷하고,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저희는 사람이 가장 적은 곳으로 왔어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 중 한국어를 재밌게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런 곳들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대만 스펀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줄 서서 꼭 유명한 곳 갈 필요도 없고, 중국어를 못해도 한국어 설명서가 다 있으니 문제 없을 것 같더라고요
천등 색상을 하나만 고르면 200위안(약 8400원)이고, 저희는 4가지 색으로 해서 250위안(10,500)이 나왔어요!
색 별로 의미가 다른데 주황색은 애정, 빨간색은 건강, 노란색은 재물, 파란색은 사업에 관한 소원을 적으면 됐어요!
저희는 대만인 친구가 아주 바른 글씨로 希望희망을 가장 위에 쓰고, 밑에 각자 소원을 적어서 날렸어요
천등을 날리고 배가 고파서 근처 대만 스펀에 있는 땅콩 아이스크림 집에 갔는데 3개에 130위안(약 5,460원)이었어요!
사실 땅콩 아이스크림 맛은 다 비슷해서, 어딜 가든 상관 없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不要香菜(고수 빼주세요)는 꼭 외우고 가기..!
(다른 건 몰라도 진짜 아이스크림엔 왜 고수를 넣어 먹는지…..)
안에 시원하게 에어컨도 켜져 있어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저희의 다음 목적지인 스펀 폭포가 5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하셔서
시간이 얼마 안 남아 손에 들고 바로 스펀 폭포로 향했어요
역에서 대만 스펀 폭포까지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비가 엄청 쏟아져서 한 손에 아이스크림, 한 손에 우산 힘들긴 했지만 소도시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제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택시 타고 편하게만 다녔었는데 사실 택시 투어 가격대가 있거든요
근데 이렇게 걸어 가보니까 엄청 크게 길 표시도 잘 되어있고,
대부분 그쪽으로 향하는 대만 스펀 관광객들이 많아서 초행길이어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간에 이렇게 큰 다리도 있었는데, 멀리서 볼 때는 튼튼해 보여서 무섭지 않았거든요..!
근데 올라가니까 다리가 은근 흔들려서 무서웠어요 ㅋㅋㅋ
역에서 멀어지니 더 자연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리를 건너고 조금 더 가니 미니 폭포(?)를 발견했는데요
사실 이게 그 대만 스펀 폭포인가..? 싶어서 리액션이 잠깐 고장났었어요 ㅋㅋㅋ
내 기억엔 더 웅장했는데.. 이걸 위해서 이렇게 더운 날에 걸어왔나? 하면서 ㅋㅋㅋ
폭포 가는 길에 땅에 떨어지고, 나무에 걸려 방치된 천등이 계속 보여서 좀 환경 문제가 될 것 같고,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대만 친구 말로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 중이라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주워서 다시 판매하고 돈을 받아가신다고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요!
폭포에 다다르기 직전 이렇게 간단한 가게들? 이 있는데 꼬치와 소시지 냄새가 너무 좋아서 현혹될 뻔 했는데요
가격을 물어보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답니다..
소시지는 대만 사람들이 보통 20-30위안을 주고 사 먹는 소울 푸드인데..
관광지라 그런지 하나에 6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또 중간에 보니까 이제 대만도 슬슬 망고가 나오고 있어서 망고도 많이 팔더라고요!
대만의 愛文芒果애플망고 정말정말 맛있으니 이후에 대만에 오신다면 꼭!!!! 사 드셔 보세요
이곳도 비싸니 시장에서 사 먹으시거나, 편의점에서라도…!
드디어 대만 스펀 폭포에 도착했는데요..! 사진으로는 안 담기는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왔어요!
(동영상에선 더 잘 보여요!!)
이 날은 비가 와서 하나도 안 시원하고 습하기만 했는데, 날씨가 좋을 때 오면 선선해서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뒤쪽에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거의 20분 동안 감상하고 왔답니다!
대만 스펀폭포를 다 감상하고, 다시 역 쪽으로 돌아와 스펀에서 또 유명한 닭날개 볶음밥을 먹었는데요!
저는 매운 맛으로 먹었는데 한국인이 좋아할 매콤함으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기차 시간만 아니었으면 하나 더 먹고 싶었답니다 ..ㅎㅎ)
앉아서 먹고싶다고 말씀드리면 기찻길 옆에 자리를 펴주시는데 한적하고 풍경을 바라보면서 먹어서 더 좋았어요!
이 날 총 12000걸음 걸었더니 돌아가는 길에는 졸면서 갔답니다..!
타이페이 역 도착하자 마자 바로 음료수 가게를 찾아갔는데요
제가 저번 ‘대만 음료 추천’ 칼럼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coco 음료도 정말 맛있어요!
특히 이제 여름이라 망고 계절 메뉴가 나왔는데 이것도 코코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로 맛있어요
제 추천 메뉴는 百香雙響!! 안에 쩐주와 과육들이 잔뜩 있는 패션후르츠 음료예요!
집으로 돌아가기 전 메인역 앞에 있는 춘수당에서 우육면도 시켜서 다 먹고 스펀 여행을 마무리 했답니다 :)
▼대만 여행,경비 아끼는 꿀팁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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