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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의 국제 행사 즐기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크림치즈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Wesleyan College의 봄학기에 진행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문화 교류 행사인 International Festival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하는데요,
행사의 특징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이를 준비한 과정과 실제 행사의 모습이 어땠는지를 중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 칼럼에 더해 행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제작하였습니다.
1. 행사 소개
International Festival은 Wesleyan College에서 재학 중인
모든 국제학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나 공연을 준비하여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된 문화교류 행사였습니다.
이에 따라 International Festival을 처음 제안한 라틴 아메리카와 남아시아의
국제학생들부터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학생들까지 매우 다양하고
많은 재학생 및 미국 교환학생들이 행사의 준비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방문객으로 Wesleyan College 내의 학생들만이 아니라
메이컨에 위치해 있는 또 다른 대학교인 Mercer University의 국제학생들과 교직원들도 초대해서 진행하였으며,
규모가 큰 행사인 만큼 학교의 동문회관에 위치한 연회장을 사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International Festival은 3월 말에 개최되었고, 약 3주 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음식인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참여했고,
일본 미국 교환학생들의 음식 준비와 행사장의 준비 및 정리를 돕기도 했습니다.
2. 준비 과정
(1) 음식 준비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가 이 미국 교환학생 행사를 위해 준비한 음식은 김치볶음밥이었는데요,
사실 이와 함께 떡꼬치와 치킨 컵밥도 만들고 싶었지만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준비한 음식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각각 1가지 메인 음식과 간식만 선택해달라는 공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김치볶음밥과 김, 그리고 허니버터칩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또한 처음에는 약과를 간식으로 가져오고 싶었지만 온라인으로 재료를 주문할 당시
재고가 없다는 연락을 받아서 이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이 간단했기 때문에 음식을 준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요,
다만 참여자의 수가 많은 만큼 적어도 2~30인분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고,
계속 밥과 김치를 볶다 보니 팔이 많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김치 볶음밥은 치즈를 올린 것과 올리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준비했고
미국 교환학생 방문객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은 한 상자에
김치볶음밥을 먼저 담고 그 위에 김을 올린 후, 남은 부분에 허니버터칩을 담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2) 한국 소개문 준비
음식과 함께 준비한 것은 한국을 소개하는 짧은 글이었는데요,
이는 행사장의 각 테이블에 장식과 함께 미국 교환학생 방문객들이 읽을 수 있도록 전시해두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 소개문에는 수도인 서울과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op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이 소개문을 준비할 때에는 그렇게 많은 미국 교환학생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 행사에서 테이블에 있는 소개문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해서 조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 의상 준비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은 행사에서 입을 한복이었는데요,
미국에 올 때 제가 입던 한복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던 한국인 선배가 빌려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 한복과 남성 한복을 모두 빌릴 수 있어서 남성 한복은
방문객 미국 교환학생들이 입어볼 수 있도록 체험용으로 가져갔었지만
제가 음식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따로 시간을 낼 수는 없었기 때문에
결국 사용하지 못했던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3. 행사에서
(1) 행사 순서
행사는 가장 처음에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저는 미국 교환학생 방문객들에게 제가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어주고
김치볶음밥의 재료와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때 저도 인도나 멕시코 등 다른 나라들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서 바로 근처에 있던 일본 교환학생이 준비한
타코야끼와 중국 학생들의 만두와 코코넛 음료, 그리고 스웨덴 학생들이 준비한 미트볼만 간단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음식을 제공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 총장님의 행사 소개 및 환영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연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때 국제처 교직원의 파나마 공화국 전통춤, 중국 학생이 준비한 피아노곡 연주,
스리랑카어로 된 노래, 그리고 인도와 네팔 학생들의 라틴댄스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공연이 마무리된 뒤에는 공식적인 행사를 끝내고 DJ 음악에 춤을 추는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때부터는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어주는 역할을 맡은 학생들도 자유롭게 춤을 추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 방문객 반응
우선 김치볶음밥을 나누어준 이후 방문객들과 다른 학생들의 반응을 보았을 때
대부분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치즈를 넣은 볶음밥이 넣지 않은 것보다 인기가 많았고, 허니버터맛이
미국에도 많이 알려져서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허니버터칩보다 김을 더 좋아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각 학생마다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서
볶음 김치를 원래의 계획보다 조금 적게 구입한 상태로 볶음밥을 만들었는데요,
매콤한 맛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저와는 달리 다른 나라의 미국 교환학생들과 방문객들은
지나치게 맵지 않아서 오히려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입었던 한복을 보고 신기해하거나 궁금해한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간단히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3) 느낀 점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떤 음식을 준비하고 소개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임과 동시에 한정된 시간 동안 많은 양을 만들기 위해
간단한 과정으로 요리할 수 있고 예산에도 맞는 메뉴를 생각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또한 각 음식의 양을 생각하고 직접 준비하는 부분도 다른 유학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훨씬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통해 방문객들이 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척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음식을 처음 나누어준 이후에 맛있었다며 볶음밥과 김을 더 받으러 오는 방문객들과
한국 음식과 옷에 관심을 보이고 물어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행사에서 Wesleyan College가 파티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행사의 진행 시간은 오후 7시부터 파티까지 포함해 새벽 1시로 예정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래도 11시 30분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정말로
1시가 다 될 때까지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뒷정리도 같이 도와야 했기 때문에 정리가 모두 끝난 시각을 보았을 때는 새벽 2시경이었고,
무척 피곤한 상태로 겨우 미국 교환학생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이번 칼럼에서는 Wesleyan College의 봄학기 중 경험했던
가장 큰 국제 문화 교류 행사인 International Festival의 참여 과정 및 행사 모습,
그리고 이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칼럼과 영상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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