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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유학 후 느낀점 ..!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유학Q&A게시판 리유님의 칼럼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대학원에 진학한
고득점멘토 리유님이 알려주는
미국유학 후 뼈저리게 느낀 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단순 비용
구글에 미국 유학 준비 비용만 검색해도 많은 게시글이 나올 만큼, 유학 준비비용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GRE 및 토플 준비비용 및 응시비용+공인 토플 및
GRE 성적 리포팅 비용+application fee
(지원하는 학교에 지원서와 함께 내는 응시 비용)+@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글만 보면, 정말 단순하게 1. GRE 및 토플 준비에 필요한 문제집+학원이나 인강을 들을 때 들어가는 비용,
2.공인 시험비용(토플 1회 $210, GRE 1회 $205)
3. 영어시험 성적 리포팅 비용(토플은 한 학교당 $20, GRE는 $27)
4. application fee(학교마다 무료부터, UC Berkeley의 경우에는 대략 $140로 편차가 큽니다.)
정도로 추릴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플과 GRE는 둘 중 하나는 적어도 학원을 한 달 이상 다니시고 시험은 각 1회 이상,
학교는 대부분 $80불 정도의 학교 3개 이상 지원하시는 걸 감안하면
대략적인 최저 비용은 100만원 이상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환율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리유님의 경우에는 GRE 학원 두 달을 다니고/시험을 치고/리포팅 하고/apply를 한 비용을
모두 계산했을 때 250만원 정도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블로그,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는 "유학 준비 비용"입니다.
하지만 +@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지 않거나, 공공연한 비밀로 남겨두는 것 같습니다.
📣 비자비용
I-20를 받으신 분들이라면 이제 비자 인터뷰를 위해 SEVIS I-901 Fee라는 비용을 내야 합니다.
SEVIS는 “Student and Exchange Visitor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미국에 학생 및 교환 방문자 신분으로 입국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미국을 떠날 때까지 신원을 관리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입니다.
이 비용을 내야지만 비자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F-1 비자 기준으로 SEVIS Fee는 $350입니다.
또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위해 미국 대사관에 예약 수수료를 $160을 지불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비자용 증명사진 촬영, 여권 수령 착불 수수료 등 자잘한 비용이 나가게 됩니다.
📣 정착비용
박사는 학비 다 내주고, 달마다 생활비 주는데 무슨 문제야?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많은 미국 대학원 입학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인 박사생의 첫 달 월급은 입학 한 달 뒤인 10월에 나옵니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 첫 달 아파트 렌트비, 생활비, 만약 차를 구매하신다면
차 구매 비용 등은 모두 여러분이 한국에서 가지고 오는 돈으로 충당하셔야 합니다.
많은 유학생 분들이 풀펀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장학재단을 지원하는 이유입니다.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리유님은 석사로 대학원을 진학할 때만 해도 대학원만 졸업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원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리유님은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도 몇 번의 취업의 고배를 마시는 선배,
미국 대학원이 적성에 맞지 않아 결국 다른 곳으로 취업한 선배들을 보며 점점 괴리감을 느끼다가,
졸업 학기에 와서야 수많은 회사들에 지원서를 써내며 한 곳만 붙기를 바라는 동기들을 보며 깨달았다고 합니다.
대학원은 학생들에게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뿐이지, 대학원이라는 환경에서 어떤 걸 이루고 나갈 지는
온전히 학생 개인의 몫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대학원은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래의 기회를 좁히는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박사 유학의 경우, 과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다수가 학계에 남겠다는 일념으로 박사 유학을 나옵니다. 절망적이게도, 미국의 박사 프로그램 포기 비율은 40%를 웃돕니다.
그리고, 박사 학위를 받은 모든 사람이 학계에 남게 되지도 않습니다.
박사라는 타이틀 하나를 얻고 남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고학력자로 사회에 나왔을 때 마주치는 건,
장밋빛 탄탄대로가 아닌, 불확실한 미로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얻는 것
유학을 결심한 여러분에게 '잃는 것'들'을 굉장히 길게 나열하며 암울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유학에서 얻으실 수 있는 건 단 한 가지입니다.
이는 리유님이 유학을 결심하게 된 단 한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아 실현"
물론 부수적으로 붙이라면 다른 매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부할 수 있는 (그리고 한국에서보다 수평적이고 워라밸이 존중될 것 같은)환경,
명망 있는 저널에 논문을 척척 내는 교수님과의 합동 연구, 외국에서의 생활, 취업하기 점점 힘들어지는 한국보다
확률이 높아 보이는 해외 취업의 가능성 등 다양하고 화려한 이유를 붙일 수 있겠지만
이 모든 건 결국 "자아 실현에 대한 욕구" 이 하나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취업을 위해 입학한 석사 과정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더 좋은 환경에서 나만의 연구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커졌습니다.
결국 리유님이 원하는 삶은,
'내가 지금 배우는 학문이 가장 발전된 곳에서, 그 학문의 boundary를 넓히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의 이유가 어떻건,
삶의 터전을 옮길 만큼의 결정은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오직 본인을 위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리유님이 알려주는 미국대학원의 현실과 느낀 점
잘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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