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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환학생의 파리 올림픽 생생후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지나베리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올해 여름에 있던 파리 올림픽 경기에 관한 모든 것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올림픽을 즐기고자 하는 프랑스 교환학생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프랑스 교환학생 칼럼 프리뷰
- 올림픽과 관련한 우여곡절
- 올림픽 때의 분위기
- 우리나라 선수들의 금메달 경기 관람 후기 (무려 양궁과 배드민턴!)
- 올림픽 때 즐긴 삼성 팝업
우선 저는 맨 처음 글인, 프랑스 교환학생을 지원한 이유 중에 하나로 파리 올림픽을 꼽았었는데요.
살면서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갈 수 있는 경험이 몇이나 될까 싶어서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았어요.
저는 기숙사 계약이 끝난 후에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서
4월에 미리 기숙사측으로 연장을 원한다는 의사 표시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측에서는 갑자기 저보고 퇴실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문제가 생길거라고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23년 11월에 프랑스 교환학생에 합격하자마자, 파견교측으로 파리 올림픽 때도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를 했을 때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전에 기숙사 칼럼에서 적었듯이 대학교 기숙사가 아니라 공립 기숙사기 때문에
학교측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았어요.
정부차원에서 경찰과 같은 인력들을 위한 숙소로 써야하기 때문에 방을 비우라고 해서
특정 학생들이 아닌 이상(아마도 프랑스 장학생들) 다 나가야 하는 것 같았어요.
한 달 넘게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자 했지만, 7월부터 8월까지 통으로
비워지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고 올림픽 때문에 비용도 너무 비쌌어요.
그리고 7월에는 한국에서 오는 친구와 여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아카데미에 등록해서
기숙사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대학교도 제 상황을 듣고서는 학교 대 학교로 얘기를 나눠보셨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저는 파견 학기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운이 좋게도 지인분께서 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재워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저는 지금까지도 프랑스에 계속 남아서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는 파견 학기 취소 철회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친구와 7월동안 여행을 한 후,
올림픽이 끝나기 며칠 전까지 혼자서 유럽 여행을 하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방법을 찾아서 해결한 게 아니고 정말 운이 좋아서 프랑스에 남을 수 있던 경험이지만,
이 일에 대해 적는 이유는 바로 큰 국가 행사가 있을 때 해외로 가려는 분들께 이런 경우도 있다고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8월 3일부터 파리에 다시 돌아왔는데요.
거의 한 달만에 돌아간 파리는 많이 바뀌어있었어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건물들에서 올림픽 경기를 하다보니
주요 관광지들이 통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올림픽을 즐길겸 관광을 오는 프랑스 교환학생 분들은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한 매우 안전했어요. 항상 이러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경찰들이 곳곳에 있었고,
지하철에도 직원들이 몇명씩 있었습니다.
모든 프랑스 교환학생 기숙사들을 비우고 이렇게 많은 경찰들을 지내게 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을 했지만, 테러 위험 때문에서인지 도로는 통제를 많이했어요.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부터 QR코드를 발급받아야지만 차로 특정 도로를 지나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코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조건도 까다로웠어요.
어차피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근처는 차도 못 다니게 길을 막아놨기 때문에 차를 신경쓰지 않고 걸어가기 너무 편했어요.
마지막으로 많은 가게들이 운영을 하지 않았어요.
이 부분은 원래 7-8월 시기가 바캉스 시기라서 그런건지,
올림픽 시기라서 그런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릴 시기라 많은 가게들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는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과, 배드민턴 여자 개인 금메달전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양궁은 인기가 많은만큼 한국인분께 양도를 구해서 갔고, 배드민턴은 공식 리셀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갔습니다.
<양궁은 Invalides 에서 했습니다!>
양궁 같은 종목은 우리나라가 강한 종목이다 보니 한국인들이 애초에 표를 많이 가지고 있었고,
프랑스 교환학생들이 다 메달전에 갔기 때문에 리셀 티켓도 거의 없었어요.
단 배드민턴 같은 경기는 다른 나라가 결승 진출에 하지 않게 되면
그 나라 프랑스 교환학생들이 표를 취소하기 때문에 리셀 표가 꽤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드민턴 경기를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전에 나온다고 하여 표를 구매했어요.
<생각보다 과녁판이 정말 멀리 있어서 놀랐어요>
양궁 경기는 제가 뮌헨에서 바로 파리로 넘어오는 기차를 타고 오느라 지각을 해서 경기만 충실하게 봤습니다!
결승에 프랑스도 있어서 관람하는데 더 재미있었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양궁 경기인만큼 한국인이랑 프랑스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았어요.
저는 여기서 처음으로 프랑스인들이 응원할 때 Allez les Bleus! 라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배드민턴 경기는 안세영 선수랑 중국인 선수의 금메달 결정전이었어요.
그래서 중국인과 한국인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 그리고 경기장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있더라고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는데, 나라를 알려주면 국기를 얼굴에 그려주는 거 같았어요!
양궁같은 경우에는 되게 마음 편하게 봤었는데, 배드민턴은 숨 죽인 채로 관람한 것 같아요.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얻으며 애국가가 흘러나올 땐 너무 행복했어요!
이렇게 저는 딱 두 경기만 봤는데, 모두 애국가를 부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샹젤리제 거리에 있던 팝업, 줄이 엄청 길었어요!>
올림픽을 후원하는 많은 기업들이 팝업을 열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삼성 것만 가봤는데요!
삼성 팝업에서는 폰 기능들을 사용하면 스탬프를 얻고,
그 스탬프를 3개 모으면 뱃지를 얻을 수 있는 프랑스 교환학생 이벤트를 하고 있었어요.
한국인들이 덕질할 때의 문화를 잘 이용한 것 같았어요.
모두 팝업 현장에서 없는 뱃지를 교환하고 있었거든요!
저도 뱃지를 다 모으기 위해서 팝업만 따로 방문해서 원하는 것들을 다 모으려고 해봤어요.
이렇게 이번 프랑스 교환학생 칼럼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제 경험을 적어봤습니다.
▼유럽 디자인 뮤지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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