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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박사과정을 선택했다면?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멘토 송호준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미국 유학을 결심하셨다면, 원서 접수 전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먼저 타임라인과 할 일 목록을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의 가을학기,
그리고 이공계 박사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1.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가?
미국 유학 어드미션 과정에서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나
굵직한 이벤트들을 크게 묶어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점수 준비 - TOEFL, IELTS, GRE, GMAT 등
(2) 지원할 학교 리스트업, 연구실 조사, 컨택
(3) 외부 장학금 지원
(4) CV 작성, 추천서 부탁, SOP 작성, 원서 제출
(5) 인터뷰
(6) Visit
2. 미국 대학원 입시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는가?
먼저, 모범생편 미국 유학 타임라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처: 고우해커스 SunnyLab (https://www.gohackers.com/?c=prepare/prepare_info/dataetc&uid=185750)
위 그림은 Harvard CCB (Department of Chemistry and Chemical Biology)에 가 있는 학부 선배가
수년 전 고우해커스 게시판에 잘 정리해 올려 놓은 타임라인입니다.
추가적인 정보들도 잘 적혀 있으니 궁금하시거나 필요하신 분은 위 링크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위 글을 쓴 선배는 성실하고 능력 있기로 여러 학번에 걸쳐서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었습니다.
GPA와 연구 경험 등은 물론이고, 늦어지지 않게 미리미리 잘 준비했으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따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지각생편 타임라인입니다.
저는 고민을 좀 오랫동안 하느라 이렇다 할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6월 중후반 즈음 되어서야 비로소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가장 가까운 토플을 예약해 버리면서 저의 스프린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학 application 웹사이트는 9월에서 10월 정도에 열립니다.
그러고 나선 12월 초중순에 deadline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60%가 12월 1일, 20%가 12월 초순 언젠가, 그리고
나머지 20%는 12월 15일 마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에 따라, 프로그램에 따라 11월 말에 닫히기도 하고
12월 말, 심지어는 해가 바뀌고 나서까지 원서를 받는 곳도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UC Irivine Chemistry의 경우 3월이 데드라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늦게까지도 받는구나, 싶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3. 언제 미국 유학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가/좋은가?
아래 순서는 먼저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는 순으로 썼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영어 점수
영어 점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특히 TOEFL의 경우에는
수능처럼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필요한 (혹은 마음에 드는) 점수가 준비되면
그 다음부터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교에 따라서 점수 유효기간이 다르니 (지원 deadline으로부터 2년 혹은
입학일로부터 2년 등) 점수를 만드신지 좀 되셨다면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GRE는 유효 기간이 5년이라서 좀 여유롭습니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굳이 무리해서 몇 년씩 미리 딸 필요도 없지만, 지원 시즌에 바쁠 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미리 공부해서 따 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름에 급하게 GRE를 준비해서 봤습니다.
(글 상단 해커스 수강후기 링크 참조) 점수가 잘 나와 주기는 했지만,
막상 진학하기로 한 Northwestern은 GRE 점수 제출조차 하지 말라는 곳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아예 미리 준비했거나 아니면 뒤에 가서 급하게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영어 점수를 만드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개인의 영어 실력,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목표 점수 등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토플은 열흘 정도
빠르게 독학으로 감만 끌어올렸고, GRE는 3달 (2달 수업, 1달 자습) 썼습니다.
따라서 아직 GRE가 필요할지는 모르겠고, 당장 뭔갈 시작해야 한다면 TOEFL부터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CV
CV는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됩니다. 미국 유학 추천서 부탁, 외부 장학금, 컨택 등
모든 것에 필요한 서류이자 SOP의 뼈대가 되는 게 CV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에 CV format 검색해 보시고, TImes New Roman 같은 serif 계열이나
깔끔한 고딕류들 중 가독성이 제일 좋은 쪽으로, 내 장점이 최대한 잘 드러나게 작성해 보세요.
CV는 지금 시작해도 중간중간 계속해서 수정하며, 데드라인 직전에도 또 바꾸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 저학년 때부터 CV를 꾸준히 써 왔는데,
실험하다가 지칠 때 (소위 현타 올 때) CV를 보면 마음이 힐링되었기 때문입니다.ㅎㅎ..
(3) 학교 리스트업 & 랩서칭
내가 가고 싶은 미국 유학 학교,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들을 쭉 정리해 보는 과정입니다.
학교 리스트업 방법을 자세히 쓰면 너무 길어져서, 별도의 칼럼으로 분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알아보면서,
만약 어떤 학교가 있는지 잘 모를 경우 랭킹 사이트를 켜 놓고 (THE, QS, Nature Index 등)
이 중 마음에 드는 학교들의 웹사이트를 찾아 보면서 시작하면 됩니다.
인접한 분야가 많습니다. 이공계라면 더욱 그럴 겁니다.
가령 저 같은 경우는 관심 분야가 Chemical Biology와 Biomaterials였고,
이러다 보니 Chemistry, Chemical Engineering, Bioengineering, Biomedical Engineering,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등 매우 넓은 범위의 학과들을 돌아다니면서 탐색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와 교수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 보면 나만의 호불호가 생기게 됩니다.
어쩌면 영어 점수 (특히 GRE) 를 만들기 전에 대략적인 리스트업부터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GRE를 요구하지 않는 미국 유학 학교들이 많으니,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들마다 요구 사항이 어떤지 엑셀에 깔끔하게 정리해 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추천서 부탁하기
어느 정도 리스트업이 되고 나면, CV와 그 리스트를 들고 교수님들께 연락들 드리면 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최소) 3개의 추천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잘 생각하면서 추천서를 확보해야 합니다.
교수님들 스케줄에 따라서 "몇 개까지만 써 주겠다" 하시는 분도 종종 있기 때문에, plan a, b, c도 잘 생각하면서요.
물론 이 때는 추천서 써 주겠다는 "약속"을 받는 거기 때문에
CV나 학교 리스트업이 안 되어 있어도 크게 상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 성향에 따라 이런 것들을 먼저 달라고 하실 수도 있고,
말로만 듣고 "오 그래" 하실 수도 있습니다. (잊지 말자, 교바교!)
모든 게 준비가 다 돼 있다면 드려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추천서 써주실 수 있는지
, 몇 개까지 가능한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학교를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서 혹시 조언을 주실 부분은 없는지 여쭤보세요. 교
수님 친한 분이 있는 곳은 없는지, 요 학교를 쓸지 말지 고민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등 궁금한 부분들도 여쭤 보시고요.
저는 다년간 연구실에 있으면서 교수님들께 수 년 전부터 미리미리
언질을 드려 왔기 때문에, 이 때는 간단하게
"교수님 저 미국 유학 추천서 올해 부탁드립니당 헤헤" 정도로 대신했던 것 같습니다
.
(5) 외부장학금
만약 외부장학금을 지원하신다면, 지원 일정을 잘 확인하세요.
원서 접수 전에 지원할 수 있는 외부장학금은 고등교육재단 (KFAS)과 풀브라이트입니다.
6~7월 즈음에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니 지원 생각이 있으시다면
늦지 않게 필요한 것들을 만드셔야 합니다. 둘 다 토플 점수가 있어야 하며,
풀브라이트는 GRE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지원하실 생각이라면 영어 점수 외에도 학교 리스트업과
추천서가 미리 마무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추천서는 장학금 지원에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6) 컨택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데, 일찍 하는 사람은 늦여름~초가을(8~9월)에,
늦게 하는 사람은 10월에 합니다. 원서 접수가 열리고,
데드라인이 다가옴에 따라 교수들은 엄청난 양의 컨택 이메일을 받게 되기 때문에
너무 늦으면 묻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반에는 답장을 주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답장 주기를 포기하는
교수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일찍 보내면 막상 application review 때 내 이름을 다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9월 (늦어져도 10월)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각생인 저는 10월~11월에 컨택했습니다....
(7) 미국 유학 원서 제출
Rolling basis, 즉 데드라인이 되지 않아도 원서들을 먼저 리뷰하는 곳인 경우
먼저 제출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상관 없습니다.
TOEFL/GRE reporting에 2주 정도 소요되니, 여유 있게 미리미리 리포팅 신청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TS에서 학교에 보내는 건 서버가 하겠지만, 학교에서 점수를 받은 직원이
그걸 처리하는 건 정말 "수작업"이기 때문에 누락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들이 생깁니다.
리포팅은 좀 여유 있게 미리 하셔요. 중간 중간 점수 도착 여부 체크하다가 문제 생기면
graduate division이나 과사에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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