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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유학생의 스웨덴 말뫼 여행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삐이약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은 '덴마크에서 스웨덴 말뫼로 가는 홀로 여행의 묘미!' 편입니다!!
다들 생각이 많아지거나 여유가 부족한 날엔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거에요.
그러나 같은 나라 안이 아닌, 다른 나라로 훌쩍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저도 덴마크에서 유학생 팀플 프로젝트가 끝을 향해 갈 때쯤,
아 한번 혼자 여행을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국에 돌아갈 날들이 다가오니 머리가 아파지기도 했구요.
아마 유학생 가신 분들은 다들 공감할 거에요! 한여름 밤의 단 꿈이 점점 끝나가는 그 기분,,,ㅜ!
그런데 덴마크 안에서 떠나기엔 좀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 더 신선하고 새로운 환경을 원했는데, 마침 딱 좋은 곳이 있었어요!
바로 스웨덴의 말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차 하나만 타고 30분을 달리면 스웨덴 말뫼에 도착할 수 있어요!
구글 지도를 보면 코펜하겐 근처에 말뫼가 위치하고 있답니다!
정말 방문하기에 너무 간편하죠? 그래서 저는 옳다구나 하고
복잡한 생각과 마음을 비워낼 겸 스웨덴 말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저는 추운 날씨를 싫어하고
몸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이에요! 음식엔 큰 욕심이 없구요.
그래서 음식에 드는 유학생 돈을 아껴서 좀 더 많은 곳들을 둘러볼 수 있었고,
길을 걷다 춥다 싶으면 근처 카페로 들어가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유학생 시절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며 머물며 찍었던 풍경 사진들이에요! 정말 예쁘죠??
또한 스웨덴 말뫼 도서관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한국 책을 읽으며
그동안 밀렸던 내 생각을 꺼내 정리해보고,
풍경을 온전히 즐기며 여유에 제 자신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 말뫼로 가시면 꼭 도서관을 가보세요!! 제 최애 플레이스였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힐링과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공간,,,
혼자 여행을 가면서 정말 힐링하고 와서, 저는 또 프랑스로 혼자 여행을 갈 참인데요,
여러분들께 제가 왜 이리 유학생일때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점 때문에 매력에 푹 빠졌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생의 혼자 여행의 장점
1)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사색을 즐기며 온전히 고독을 즐길 수 있다.
-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도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혼여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생각에 빠져보고,
아무런 방해 없이 발길 닿는 대로만 걸어보고, 풍경을 바라보며 끝없이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음악을 들으며 거리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어요.
2) 심심하면 동행을 구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을 쌓을 수 있다.
- 가끔 심심하면 동행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폴란드를 혼자 여행했을 때,
하루는 현지인 유학생 친구 Ada를 사귀었고, 하루는 한국인 동행을 구해 같이 다녔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정말 재밌더라구요!
만일 혼자 여행의 기간이 길어져 무료하다면 동행을 구해 보세요!!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저에겐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두 사람 다 지금까지 연락하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3) 내가 원하는 곳만 가고, 내가 원하는 것만 먹고,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
- 이건 정말 좋은 점인데요, 아무리 잘 맞는 친구랑 가도 원하는 것들이 다를 수밖에 없어
영혼의 단짝이 아닌 이상 모두 조금씩 자신의 것을 양보해야만 해요.
특히나 저는 먹을 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숙소를 좋은 곳으로 잡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제까지 만난 친구들은 전부 반대 성향이었어요.
사실 여행의 묘미는 거친 숙소에서 자보고, 맛있는 것들을 듬뿍 먹어 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의 성향에 따랐습니다. 그런데 혼자 여행을 가니 먹을 거에 돈 안 쓰고!!!
숙소를 좋은 호텔로 잡고!! 행복하게 뒹굴거리며 쉬다가 올 수 있었어요!!!
게다가 돌아다니다가 쉬고 싶으면 한 장소에 좀 오래 있고, 허기진다 싶으면
그냥 내 마음에 드는 카페 가면 되고! 그래서 그런 점들이 유독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가면 전반적으로 나 자신이 성장하는 기분이 들어요!
모든 걸 혼자서 스스로 해야 하니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가는 기분도 들고 그렇습니다!
처음엔 무서울 수 있는데, 여행을 가다 보면 세상에 겁 먹지 말고 용기를 내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혼자 여행의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런 단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이 하는 혼자 여행의 단점
1)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다.
-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어요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그래서 저는 보통 혼자 여행을 떠날 땐 사진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니면 삼각대를 구비해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해요. 또 유럽 여행 특징 상, 아시죠..?
외국인 유학생분들은 사진을 잘 찍지 못하십니다 ㅋㅎㅋㅎㅋㅎㅋㅎ 그러니 기대는 낮추는 게 좋아요.
혼자 여행 가면 늘 이런 셀카만 찍게 되더라구요,, 남찍사를 좋아하는 저로썬 매우 아쉬웠습니다 ㅜㅜ
2) 날 오래 알아 온 사람들과의 토크가 없다.
- 이거 역시도 정말 아쉬운 점인데요, 뭔가 찐친들과 여행을 다닐 땐
여행 자체가 재미가 없어도 그들과의 수다가 재밌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는 혼자 다닐 땐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오래 알아온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한국에 있기에 혼자 여행을 오던,
다른 유학생 들과 여행을 오던 그 친구들이 계속 생각났던 것 같아요.
아 이 장소 내 친구들과 오면 진짜 재밌겠다, 진짜 좋아하겠다 싶은 생각..?
한국 여행은 유럽 혼여처럼 자극이 새롭진 않지만 친한 친구들과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혼여는 그런 재미는 없죠..!
하지만 저는 유럽 혼여에 아주 만족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여행을 짜고 싶고, 낯선 사람들과 만나는 걸 개의치 않아하고,
특히 생각이 많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푹 쉬고 싶을 땐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는 걸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가는 순간
서로 어쨌든 조금은 양보하는 부분이 생기고,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다시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혼자 여행은 그런 단점들을 모두 상쇄시켜버리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혼자 유학생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일치기가 아닌 이상은 좀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게 좋아요!! 밤 늦게 돌아다니면 안 되니까 일찍 들어가야 하고,
몸 관리를 필수로 해야 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정신을 좀 바짝 차리고 있기만 하면 혼자 여행도 크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저는 꼭 한번쯤은 타지로 혼자 여행을 다니며 나에게 집중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혼자 여행을 하면 이 세상에 나와 여행지만 남겨진 느낌인데,
그 느낌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새롭습니다. 그러니 언젠가 안전한 지역에서 꼭 도전해보셔요!!
▼이케아의 나라, 3박 4일 스웨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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