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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문학생의 독일 공휴일 알아보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말하는 독일감자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독일 방문학생의 독일 공휴일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입니다 !
저는 현재 독일의 소도시인 마부르크에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이 아닌 방문학생/프리무버의 신분으로 Philipps-Universität Marburg, 마부르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공휴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23년 8월 말부터 독일에 입독해 독일 방문학생 거주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무려 6일이나 되는 추석 황금연휴가 있었습니다.
6일이라니… 한국에 계신 여러분은 연휴 동안 잘 쉬었나요?
독일 방문학생에 있는 저는 한국처럼 추석 연휴가 없어서 여러분이 쉬는 동안 어학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
당연히 추석 연휴가 있을 것을 기대했던 저는 한국과 다른 독일 공휴일에
제가 독일 방문학생에 왔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독일 방문학생 칼럼에서는 독일 공휴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휴일은 2023년 기준입니다.
독일의 공휴일은 1월 1일, 노동절과 통일 기념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독교 축일과 관련된 날입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또한, 지역마다 공휴일이 달라서 독일 여행할 때 지역의 공휴일을 잘 살펴보아야 해요.
그리고 독일은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쳐도 대체 휴일 제도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대체 휴일 제도가 있는 한국과 달라 신기했습니다.
[1월 공휴일]
1월 1일(일) : 새해 첫날 (Neujahrstag) : 모든 주
독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새해를 챙깁니다. 이건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이겠지요?
독일은 새해에 불꽃놀이를 합니다. 새해 전야의 불꽃놀이는 본래 악령들을 퇴치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요.
2024년의 새해에 독일 방문학생에 있는 저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겠네요 ;) !
1월 6일(금) : 주현절 (Heilige Drei Könige) :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작센안할트
주현절은 처음 들어보시죠?
주현절은 동방박사들이 1월 6일에 예수가 태어난 초막에 도착하는 날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출현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 날을 마지막으로 독일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기독교적인 날이 공휴일인 게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3월 공휴일]
3월 8일(수) : 국제 여성의 날(Weltfrauentag) : 베를린,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독일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국제 여성의 날,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 투쟁의 날이라고도 부릅니다. 여성들이 여전히 투쟁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목소리를 내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독일의 모든 주가 국제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과 비교해 국제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써 챙기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어 보였어요.
비록 한국은 국제 여성의 날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2024년 3월 8일에 독일 방문학생 여자친구에게 빵과 장미를 선물하시는 건 어떨까요?
[4월 공휴일]
4월 7일(금) : 성금요일(Karfreitag) : 모든 주
성금요일은 부활절 전 금요일로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날은 빨래를 하거나 파티를 하지 않고, 일도 꼭 필요한 것만 한다고 해요.
4월 9일(일) : 부활절(Ostern) : 브란덴베어그
부활절은 독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절 일요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독일에서 한 해 중 가장 큰 공휴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설날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보통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뵈러 많이 간다고 해요ㅋㅋ 독일도 명절 때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뵈러 가는 건 똑같나 봐요.
4월 10일(월) : 부활절 후 월요일(이스터 먼데이)(Ostermontag) : 모든 주
일요일은 원래 독일의 휴일이고 독일 한 해 중 가장 큰 공휴일이라고 하니 다음날까지 쉬어야 겠죠? 부활절 후 월요일도 부활절과 똑같습니다.
부활절하면 무엇이 연상되시나요? 바로 계란이 아닐까요?
계란과 토끼는 독일에서 부활절의 가장 오래된 상징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계란과 토끼는 풍요, 다산, 새로운 탄생의 상징이기도 하며 이것은 곧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이 계란 껍데기를 숨겨 부활절 일요일 아침에 아이들이 이 계란 껍데기를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에는 "No excuse for eating chocoolstes"이라며 초콜렛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이때 매년 독일에서는 2억개 이상의 토끼 모양 초콜렛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저는 부활절 일요일 아침에 독일 방문학생 교회에 가서 육개장을 먹은 기억밖에 없는데…ㅋㅋ 아무래도 이게 문화차이겠죠?
[5월 공휴일]
5월 1일(월) : 노동절(Tag der Arbeit) : 모든 주
노동절은 한국에도 있죠!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독일의 노동절은 모든 곳이 휴일입니다. 유치원, 학교, 관공서, 쇼핑몰, 마트, 약국 등등 모든 곳이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쉬는 곳도 있지만, 쉬지 않는 곳도 있죠.
저는 독일에 오기 전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 노동절에 당연하게도 출근을 했답니다… :) 파트타임 알바생에게 노동절이 웬 말입니까…ㅎㅎ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인데 왜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근로자들의 휴식이 보장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런 점은 독일을 조금 본 받았으면 합니다.
5월 18일(목) : 주님 승천 대축일(Christi Himmelfahrt) : 모든 주
주님 승천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 사업을 완수하고 하늘로 올라가신 날을 기리는 날이라고 합니다. 부활절을 기준으로 사십 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지낸다고 해요. 대신, 한국은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낸다고 합니다. 독일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기념일이 정말 많아서 저에게는 매우 생소한 공휴일이 많네요!
5월 28일(월) :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Pfingstmontag) : 모든 주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은 부활절에서 50일 후라고 합니다. 부활 시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이며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성되었고, 이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6월 공휴일]
6월 8일(목) : 성체축일 (Fronleichnam)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자를란트, 헤센
성체축일은 부활절에서 60일 후를 기리는 날입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 공휴일과 비슷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는 날인 것 같아요.
[8월 공휴일]
8월 15일(화) : 성모 마리아 승천 대축일(Mariä Himmelfahrt) : 자를란트, 바이에른 일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임종 후 영혼과 육신 모두 하늘로 들어올려졌다는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승으로 이 날을 기리는 날입니다. 모든 주가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아니고, 자를란트 주와 바이에른 주 일부에서 이 날을 기리고 있습니다.
[9월 공휴일]
9월 20일(수) : 세계 어린이의 날(Weltkindertag) : 튀링엔
한국은 5월 5일이 어린이 날이지만, 독일은 튀링엔 주에서만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리고 있습니다.
[10월 공휴일]
10월 3일(화) : 통일의 날(Tag der Deutschen Einheit) : 모든 주
통일 조약 규정에 의해 1990년 10월 3일에 독일이 다시 통일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이 날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통일 기념 행사를 크게 한다고 해요! 라이브 밴드 공연과 스트리트 푸드 등 간식을 즐길 수 있고 브란덴베르크에서 형형색색 빛나는 빛을 쏘는 등의 시각적인 행사도 개최됩니다.
물론, 독일에 있는 저도 10월 3일에 쉴 수 있었는데요. 베를린에 가고 싶었지만, 저는 아쉽게도 집에 남아 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칼럼을 열심히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
10월 31일(화) 종교개혁의 날(Reformationstag) : 니더작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브란덴부르크, 브레멘,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작센, 작센안할트, 튀링엔, 함부르크
종교개혁의 날은 1517년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기독교 내부의 대규모 개혁 운동을 일컫는 날입니다. 모든 독일 주가 쉬는 것은 아니고 독일의 몇몇 주만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헤센주는 속하지 않으니 저는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한답니다… :)
[11월 공휴일]
11월 1일(수) : 만성절/모든성인대축일(Allerheiligen)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자를란트
만성절은 가톨릭에서 모든 성인 대축일로 모든 성인들, 그 중에서도 축일이 따로 없는 성인을 기리는 날이라고 합니다. 할로윈과 관련된 날인 것 같아요. 제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라서 독일 공휴일 중 몇 개는 너무 생소한 날이 많은 것 같아요.
11월 22일(수) : 속죄의 날(Buß- und Bettag) : 작센
속조의 날 역시 기독교와 관련된 공휴일입니다. 다만, 속죄의 날은 작센 주만 쉽니다.
[12월 공휴일]
12월 25일(월) : 크리스마스(Weihnachtstag) : 모든 주
전 세계인이라면 모를리 없는 크리스마스!
이건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독일은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대규모 크리스마스 축제를 전역에서 개최합니다. 저 역시 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정말 기다리고 있고요!
신기한 점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하는 게 아니라, 빠르면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하는 주가 있기도 합니다.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독일은 벌써부터 12월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됩니다. 12월에 크리스마스 마켓 칼럼으로 뵈었으면 좋겠어요!
12월 26일(화) : 크리스마스 2일차 휴일(Zweiter Weihnachtsfeiertag) : 모든 주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독일은 크리스마스 2일차에도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23년의 독일 공휴일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에 칼럼을 작성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했는데
기독교와 관련된 공휴일이 많아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공휴일도 있었어요.
한국과 다르게 공휴일로 지정하는 기준이 다른 게 너무 색달랐습니다.
독일 방문학생의 독일 공휴일 알아보기!
잘 보셨나요?
하단 링크를 클릭하면 고우해커스에서
원문확인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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