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시험 2023. 2. 9. 14:08

일본 교환학생의 JLPT 시험 후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우츄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일본 교환학생의 JLPT 시험 후기 !

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입니다 !

 언어를 공부하려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살아봐야

빨리 배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언어는 단시간에 배우는 게 아니라지만,

저는 일본어를 너무 빨리 잘 하고 싶었어서 한국에서도 일본어 학원에 다녔던 적이 있어요

 

일본어능력검정시험인 JLPT를 따기 위함이 목적이었는데요

다들 N3는 사실상 불필요하고, 무조건 N2부터 공부해보라고 해서

뭣모르고 히라가나 정도만 아는 상태에서 N2반에 등록했다가 정말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요

 

게다가 저는 기본적인 문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처음 일본 교환학생을 가서 학교에 배정 받을 때 봤던 레벨 테스트에서 N2에 맞먹는 점수를 받아서

어쩌다가 N2수준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 수업도 정말 힘들었어요

 

그럼, 정말로 외국 가서 살면 외국어가 빨리 느는지, 제 후기는 어땠는지!

일본 교환학생이 일본에서 JLPT 응시한 후기를 통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JLPT 접수하는 법

일본에서 JLPT를 응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일본 교환학생은 한국 사이트가 아닌 일본 사이트에서 접수해야 해요

 

일본에서 관할하는 JLPT는 ‘JESS’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어요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본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의 언어가 제공되므로,

일본 교환학생 여러분이 좀 더 편한 언어를 선택해서 보도록 해요 !

 

 



 

 한국 사이트와 비슷하게 일본어능력검정시험에 대한 소개와

시험 신청 단계, 수험자 정보 확인, 성적증명서 발행, 문의사항 등의 페이지가 마련되어있어요

 

접수 하기 위해서는, 이 ‘수험 신청의 흐름‘ 페이지를 들어가면 됩니다 !

 





 

이렇게 자세한 단계를 설명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한 이후,

로그인을 통해 신청 정보를 등록하면 되는데요 ~

 

지금은 이미 12/5일자 시험의 등록이 끝난 지 한참 되었기 때문에,

‘시험 신청 완료‘ 라고 되어있지만, 보통은 이곳에서 신청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JLPT 시험 등록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기간을 굉장히 여유롭게 두고 신청해야 해요

한국에서 7월 시험을 보기 위해 등록했을 때도, 적어도 3월에서 4월에는 등록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서 일본 교환학생으로 제가 생각하는

일본 JLPT의 제일 말도 안 되는 점이 나오는데요

바로 시험장을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애초에 권역 별로 정해진 응시장이 있고,

수험자가 시험을 신청할 당시에 어떤 시험장에서 볼 건지 결정해서 신청하는 방식인데요

 

일본은 그냥 어떤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지도 모르고

선택을 하는 것도 ‘지역‘을 선택하는 것밖에 못 해요

 

예를 들어, 저는 그냥 ‘킨키(칸사이)’ 지방밖에 선택을 못했어요

이건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정도로 신청하는 거라서,

처음부터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시스템입니다…

 

물론 살고 있는 거주지를 함께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배정할 때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해주긴 하겠지만,

이것 역시 그냥 제 생각일 뿐이고… 만약 지하철로 두시간 걸리는 거리에

배정 되면 어떡하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됐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간사이지역에 있는 분들은 오사카(우메다)부터

다른 지역까지 다양했는데, 저는 일본 교환학생을 하면서 지하철로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고베 국제전시장에서 이번 JLPT시험을 보는 것으로 배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놀라운 점이 있는데요…

자기가 어떤 시험장에 배정되었는지도 수험표가 집으로 우편을 통해 전달되어서

거기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자나 메일로 줄 수도 있는데, 일단 그 수험표를 받기 전에는

자기가 어떤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저는 12/5에 응시하는 수험표를 11월 중하순에 받았답니다

 

 시험 정보를 등록하고 나면 수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해외카드도 사용 가능하니 걱정 마세요 ~

 

다만 저는 비자/마스터 카드의 일반 결제를 한국에서 해두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결제를 등록하려면 한국 번호가 필요한데,

 

저는 하필 결제할 때 한국 번호용으로 가져온 핸드폰을 안 들고 나와서

결국 편의점 결제를 선택했었어요

 

참고로 일본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생각하실 때 휴대폰 장기 정지를 많이 신청하실 텐데,

각 통신사 요금제 중에 인증번호는 수신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꼭 선택하시길 바라요!!

 

역시 장기 정지할 때 당시에 통신원 분께서 추천해주셔서 이걸로 진행한 건데,

생각보다 일본에 와서도 한국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은행 인증할 일이 많아서

한국 번호를 남겨두는 게 편하겠더라구요 !

 

 

 시험료까지 지불하고 나면 메일로 확인 메일이 발송되고, 그럼 일단 접수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일요일에 진행됐던 JLPT가 어땠는지, 제 후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일본 JLPT 준비물은 다음과 같아요.

1.  마스크

이젠 너무 당연해졌죠?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정도로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분위기이니 꼭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2.  연필+지우개

JLPT는 한국에서도 볼펜이나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응시할 수 없어요

원래도 연필로만 응시하게 되어있는데, 샤프도 당연히 사용 가능하지만

색칠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연필을 사오라고 써있어요

 

저는 사실 한국에서 볼 때나 일본에서 볼 때나 샤프 사용했는데,

전혀 불편함 없기는 했습니다!

애초에 시험 기간이 언어지식+독해 105분이고, 청해 50분이니 그닥 촉박한 시험은 아니거든요

지우개도 그냥 샤프 뒤에 달려있는 걸로 사용했는데 충분했어요!

 연필을 쓰실 분은 꼭 연필깎이도 함께 구매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3.  셀프 건강 이상 체크리스트

아까 JLPT를 접수했던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파일이에요

건강 이상 리스트가 쭉 나열되어있고, 일본 교환학생인 수험자는

자신이 그 리스트 중 해당되는 게 없다는 체크 표시를 해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제출하고 들어가야 해요 !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굳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이미지 파일로 올려주신 분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학교에서 미리 인쇄하는 걸 까먹어서 편의점 인쇄 기능을 이용했어요

일본 편의점에서 인쇄하는 방법은 대부분 비슷한데,

편의점별로 필요한 어플을 이용해서 진행하면 돼요

 

세븐일레븐의 경우 ‘세븐일레븐 멀티코피‘라는 어플을,

패밀리마트에서는 ‘프린트 스매쉬’라는 어플을 사용한답니다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설명 드리면, 일단 어플을 다운 받은 후 원하는 인쇄 버튼을 선택하고,

사이즈와 컬러 등 다양한 세부 옵션을 선택하면 큐알코드가 발급되어요

세븐일레븐의 아무 점포나 들어가서 인쇄기에 그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금액을 지불하고 프린트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동전이나 디지털 결제 방식밖에 안 되니 유의하세요!

 

4.  스마트워치 기능이 없는 손목 시계

: 저는 애플워치가 안 된다는 걸 새까맣게 까먹고…^^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아침에 사려고 했지만

결국 파는 곳이 없어서 손목시계가 없는채로 시험장에 들어갔답니다…

 

참고로 일본은 시험장에 전혀 시계가 없기 때문에 손목시계를 안 갖고 들어가면

무조건 시간을 전혀 모른채로 시험을 쳐야 하니 저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꼭!!! 한국에서 클래식 시계를 가져오시거나

다이소에서 싼 걸로 미리미리 구매해두시길 바라요…

 

5. 수험표

: 우편으로 받은 수험표를 그대로 시험장에 들고 가면 됩니다

입장 후 본인 확인에도 수험표가 필요하고,

중간 휴게 시간에 외출할 경우 수험표가 있어야

다시 입실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소중하게 다루세요!

 

 

 

 

 저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고베 국제 전시장으로

시험장이 배정되어서 보러 갔어요

 

고베 국제 전시장은 고베 공항 철도이기도 한 포트라이너라는 노선에 있고,

워낙 고베에 일본 교환학생을 포함한 한국인 관광객도 많다보니

지하철에서부터 이렇게 역 이름이 한국어로 표시되더라구요

 

 

 



 

역에 도착하자마자 입장줄을 섰는데,

저는 한 시간 정도 일찍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렇게 줄을 서있더라구요

 

이건 일본 특징이라기보다는 원래 대학교나 고등학교같은 곳에서

시험을 많이 봐서 각 반으로 분산되었어야 할 인원이 전시장에서 한 번에 보다보니

이렇게 몰린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일본에 살다보니 다들 N2를 많이 보기도 하구요!

 

 

 

안전요원분이 입장하기 전에 이렇게 건강 체크 리스트를

꺼내두시라고 안내 해주셔서, 미리 꺼내놓았어요. 

 

 



 

시험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수험번호가 책상에 붙어있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착석하면 돼요

 

착석하면 본인 확인을 위해 수험표를 수험번호 스티커 밑에 둬달라고 안내해주신답니다

참고로 이번 시험부터는 규정이 바뀌어서,

 

전자기기를 사진에 보이는 비닐봉지에 넣은 후에

그걸 또 자기가 갖고 온 가방에 넣어서 책상 서랍에 보관해야 했어요.

 

 

 이건 일본 교환학생인 제가 언어지식+독해 시험을 끝내고 찍은 간식이에요.

JLPT는 애초에 시험 시간이 좀 긴 것도 있고,

언어지식은 거의 7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당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시간도 딱! 점심시간을 걸쳐서 있는 시간이라서 밥을 먹기가 애매하거든요

한국에서는 각자 초콜렛이나 물을 사와서 휴게시간에 먹고 휴식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애초에 강의실 안에서 취식이 금지였어서 나와서 먹었어야 했어요

 

심지어 근처에 편의점도 없고, 나갔다 오는 것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서 마셨답니다…

여러분은 꼭 미리 초콜릿이나 당 충전할 것들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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