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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일본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후기
글
일본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후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한국다람쥐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도쿄 여행지는 바로 도쿄 무사시노 일본 산토리 맥주공장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일본에는 아사히, 기린, 에비스 등 많은 대기업 맥주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이번에 가게된 맥주 공장은 더 프리이엄 몰츠 시리즈 제품을 생산하는 산토리(SUNTORY)입니다!
위치는 도쿄 서쪽 교외 후추시(府中市)에 자리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코다이라와 그리 멀지 않아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사실 일본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맥주 시음을 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요, 기대가 많이 됐답니다.
<순서>
0. 공장 견학 예약하기, 가는 법
1. 가이드 안내
2. 맥주 시음
3. 기념품 코너
0. 공장 견학 예약하기, 가는 법
https://www.suntory.co.jp/factory/musashino/
위의 URL에 들어가면 도쿄 무사시노 맥주공장의 견학을 예약할 수가 있습니다.
일본 산토리 맥주공장은 일본에 총 4군데가 있는데요(도쿄, 교토, 군마, 구마모토),
도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공장이 있으니 혹시 도쿄가 아닌 교토에
가시더라도 산토리 맥주공장을 방문하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위 URL은 도쿄 무사시노 공장 사이트라서 다른 지역 공장은 다른 URL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가격은 1,000엔으로, 반드시 온라인으로 사전에 결제해서 예약하셔야 해요.
일본 산토리 맥주 공장 견학이 인기가 많은지,
제가 예약하러 들어갔을 때는 대기번호가 뜨더라구요. 15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주말은 미리 예약이 가득 차있으니,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은
여유있게 사이트 들어가셔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여섯 타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공장까지 가는 방법은 부바이가와라(分倍河原)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하면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히토츠바시가쿠엔 역에서 부바이가와라 역까지 급행을 시간 맞춰 탑승하니 20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부바이가와라 역에는 닛타 요시사다(新田義貞)의 동상을 중심으로
조그마한 로터리가 있는 곳인데요, 여기에 셔틀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참고로 닛타 요시사다는 일본 가마쿠라 막부 말기의 무사였다고 하네요~
이 일본 산토리 지역에서 전쟁을 해서 공적을 쌓았다던가 하는 등 이곳에
동상이 자리한 연고가 있을 텐데 외국인 입장에선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참고로 견학 시간보다 30분 일찍 셔틀버스가 도착하니
부바이가와라역에 도착하는 시각은 셔틀버스 시간 기준이어야 한다는거 잊지마세요!
셔틀버스를 타고 공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견학 시간이 써있는 표를 주는데요, 견학이 시작되면 이 표를 제출하면 됩니다!
견학은 한티임에 20명 내외로 구성되었고,
일본 산토리 현지인 뿐만 아니라 가족끼리 방문한 외국인들도 보이더라구요~
참고로 견학 도중 안내 음성가이드 전용 어플('산토리 오디오 가이드')이 있는데요,
미리 다운로드 받아 가시면 직원분이 잠금을 해제해 주시니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가이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1. 가이드 안내
본격적으로 가이드 안내가 시작되면 시청각실에 앉아 영상 시청을 하는데요,
우선 20세 미만은 음주가 불가하다는 것,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은 사전에 말씀하시라는 것을 주지시키고 나서 영상이 시작됐습니다.
아무래도 투어 마지막에 맥주 시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주의시키는 것 같아요.
산토리 창업자인 토리이 신지로(鳥井 信治郎) 소개를 시작으로
간략하게 일본 산토리 맥주 생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산토리의 '토리'는 창업자 성씨를 따왔다는 것!)
투어 내내 느끼는 점이었지만, '천연수'를 상당히 강조하더라구요.
좋은 술은 좋은 물에서 나온다는 철학 아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어 순서는 맥주 공정 순서대로, 즉 맥주가 원료에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맥주 원재료에서 빠지면 안되는 '맥아'를 직접 맛볼 수 있게 나눠주시는 데요, 고소하고 텁텁한 맛이었습니다!
또한 맥주에는 '홉'이라는 재료가 들어가는데, 맥주 원재료에 이런 식물이 들어가는지 저는 처음 알았어요.
유럽산 아로마 홉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직접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주셨답니다.
되게 허브같은 향기가 났는데, 이 재료가 나중에 맥주 특유의 쓴맛과 향기를 담당한다고 해요.
다음은 솥에서 맥즙을 우려내는 과정을 설명해주시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투명 스크린 너머엔 실제 공정에 쓰이는 솥이 있고,
영상을 보여줄 때는 이 투명 스크린에서 영상이 보이더라구요.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한국어 음성 가이드와 내용은 비슷하겠지만
아무래도 실제 가이드 설명을 듣는게 낫겠지 싶었습니다.
더욱 실감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특히 홉은 두가지 종류를 넣는데, 양질의 쓴맛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알맞은 시간에 파인 아로마 홉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담금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본 산토리 솥이 있었는데요, 이 담금조의 경우는,
'천연수와 맥아를 섞어 녹말에서 당으로 분해하여 맥즙의 원액을 만든다'
라고 써있네요!
맥야 속의 전분이 당으로 분해되고, 거기에 홉을 넣고 끓여야만 맥즙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따라서 이 담금조에서 만들어진 맥즙 원액에다 홉을 넣고 끓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 촬영 불가였지만, 실시간으로 끓는 솥 내부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발효가 끝난 미숙성 맥주를 저온으로 조절된 탱크 속에서 숙성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숙성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침전물과 효모를 제거하는 '여과'를 거쳐야 우리가 아는 맥주가 된다고 해요!
바로 옆에서 여과기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쌍안경은 VR 안경인데요, 맥주 연구원들이 실시하는 '관능검사' 과정을 VR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관능검사란 여러가지 품질을 인간의 오감에 의하여 평가하는 제품검사 인데요,
생산된 맥주를 시음하면서 맥주 퀄리티를 체크하는 최후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과정인 패키징 과정까지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맥주 제조 과정에 대한 순서가 끝나게 됩니다!
2. 맥주 시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산토리 투어 마지막 순서인 맥주 시음입니다!
맥주 시음에는 총 3가지 맥주를 한잔씩 맛볼 수가 있어요.
물론 같은 종류를 2번 마셔도 되지만,
저는 더 프리미엄 몰츠, 더 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즈,
더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 에일 총 3잔을 겹치지 않게 마셔보았습니다!
역시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참고로 시음 공간 내부는 정말 깔끔해서 만족스러웠구요,
저는 혼자 갔지만 다들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아주 즐거워보였습니다.
일행과 같이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3잔 중 한 잔은 이렇게 시안을 선택하면 맥주 거품 위에 각인을 시켜주기도 한답니다!
아마 관능검사 하는 연구원? 또는 일본 산토리 공장 직원의 모습같은데 귀엽습니다.
이 과자는 산토리 공장 오리지날 패키지 상품이라는데, 풋콩 맛으로 맥주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기념품 샵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나오면서 6개입 2봉지 구매했습니다!
카오루 에일의 경우는 직접 따라볼 수 있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인생 처음 따라보는 맥주였는데 마지막에 거품을 많이 흘렸지만 재미있었어요.
시음 시간이 30분으로 정해져 있어서 짧은 시간에 맥주 3잔을 마셨더니 약간 띵하더라구요~
그래도 맥주는 정말 맛있었고, 나갈 때 직원분이 뭐가 가장 맛있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나중에 친구들하고 한번 더 와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3. 기념품 코너
기념품 코너가 작긴 하지만 다양한 굿즈가 많더라구요~
가장 탐난게 맥주잔이었는데, 고민하다가 다른 거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술을 이렇게 직접 구매할 수도 있었고,
일본 산토리 맥주 공장 오리지널 티셔츠와 수건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볼펜도 있습니다!
저는 아까 시음에서 맛본 과자를 2팩 구매했어요~ 여기 공장 한정이라고 하니 안살 수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기념품 쇼핑까지 마치고 나서야 맥주 공장 견학이 끝이 났습니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고,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물론 도쿄 시내에서는 조금 멀긴 하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일본 산토리 기숙사에서 가까워서 오히려 좋았다고나 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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