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정보 2024. 10. 17. 19:47

캐나다 추수감사절에는 뭘 할까?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유딩댕동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북미지역에서의 캐나다 추수감사절인 땡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를 알고 있으신가요?

한국에 추석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땡스기빙 데이가 있답니다 !!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이 되면 흩어져 사는 가족 혹은 친구들이 한데 모여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는 전통을 가지고 있답니다

 

17세기 경, 캐나다의 이주민들이 농사지은 작물들을 잘 수확한 뒤, 주변의 토착민들과 그 수확을 나누고 함께 감사하면서

캐나다의 땡스기빙데이가 시작했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10월의 두 번째 월요일, 미국에서는 11월의 네 번째 월요일에 땡스기빙데이를 기념한답니다 :)

 

정말 한국의 추석과 비슷하죠? 

역시 이주민들의 나라답게 땡스기빙데이의 시작에도 이민자들이 있다는 것만 뺀다면요 ㅎㅎ 

 

이렇게 기쁨을 나누는 캐나다 추수감사절에는 많은 가게들이 땡스기빙 할인을 한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가게에서도 BOGO 이벤트를 진행했었어요 !!

(참고로 캐나다는 공휴일에 일하면 시급이 1.5배랍니다..!! ㅎㅎ)

그렇지만 땡스기빙데이 할인은 크지 않으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ㅎㅎ

 

 



캐나다 추수감사절에는 요 펌킨파이!! 를 꼭 먹어줘야하는데요,

그래서 캐나다 추수감사절 시즌만 되면 모든 가게에서 이 펌킨스파이시 맛이 출시된답니다 ㅋㅋㅋ

모든 카페에 펌킨스파이시 음료가.. 모든 베이커리에 펌킨스파이시맛 빵이.. 모든 아이스크림가게에 펌킨스파이시 맛이..

ㅋㅋㅋㅋㅋㅋ 정말 재밌죠??

 

맛은 달달한 펌킨맛에 시나몬/계피 향이 진하고 약간 향신료 맛이 강한 편이에요

(SPICY라는 단어에 "향이 강한" 이라는 뜻도 있답니다 ~)

저는 시나몬/계피향도 좋아하고 호박도 잘 먹는 편이라서

굳이 따지자면 호에 가깝지만 막 너무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예요

근데 요 펌킨스파이시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시즌만 기다리신답니다 :)

 

 




캐나다 추수감사절 펌킨파이에는 보통 요로케 휘핑크림을 올려먹는데요,

워홀러들에게 파이 하나는 너무 크기 때문에 저는 코스트코에서 시식으로 먹어본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사실 코스트코 펌킨파이는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닌데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들 사가시는 것 같아요 !!

만약 구매하실 계획이라면 꼭!! 휘핑크림도 같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땡스 기빙 디너의 기본 구성은 칠면조 구이, 스터핑(stuffing), 크랜베리 소스, 매시트포테이토, 호박 파이이랍니다.

이때 스터핑은 본래 칠면조 뱃속에 채워 넣는 재료인 셀러리, 양파, 허브 등을 사용하여 만든 요리인데

만약 칠면조 안에 첨가하여 조리하게 되면 조리 시간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따로 조리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답니다

그래서 따로 닭 육수와 함께 오븐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

 

그렇지만 이건 캐나다 추수감사절 전통적인 구성이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함께 다 먹을 수 있는 쉽지 않은 디너랍니다 ..ㅎ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저녁을 함께 먹는 것에 의미를 둔답니다 :)

 

저는 땡스기빙데이 전 날과 그 다음날에 땡스기빙 디너를 즐겼는데요,

전 날에는 제가 일하는 식당의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

사실 일이 11시에 끝났기 때문에 저녁이라기 보다는 야식..? ㅋㅋㅋㅋ

매니저님께서 저녁을 사주셨고 17ev에 있는 인기 있는 펍에 가서 브리스킷과 포크립, 폴드포크, 포크벨리 등을 먹었어요

현지인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ㅎㅎ

 




캐나다 추수감사절 땡스기방 당일에는 제가 마감근무를 해서 저녁을 먹지 못했고 그 다음날 디너 파티를 했답니다 !!

우리 하우스메이트들.. 다 저를 위해 날짜를 바꿔줬어요 ..!! 

그래서 저희 집은 10월 14일이 아닌 10월 15일이 땡스기빙이었답니다 !! ㅎㅎ

 

이 날은 오픈근무였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을 해주고

퇴근 시간에 맞춰 하우스메이트 언니가 저를 픽업하러 와주셨어요 !!

언니의 차를 타고 코스트코로 ~

고기는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

 

사실 땡스기빙 디너에 메인인 터키(칠면조 고기)는 보기에는 좋지만 맛은 없거든요..ㅎㅎ

그래서 저희 집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답니다 :)

사진에 보이는 저 고기도 스테이크용 고기지만 저 부위말고 새우살이 붙어 있는 고기로 샀는데

여러분도 꼭 그 부위로 사세요!!!

물론 더 비싸긴 하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캐나다 추수감사절 디너에 와인이 빠지면 안되는거 아시죠?

여기서는 리큐어샵에서만 술을 살 수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리큐어샵으로 왔구요,

같이 간 언니가 와인을 좋아하고 잘 알고 있어서 언니의 추천 픽으로 샀어요 ! ㅎㅎ

캐나다는 와인이 유명하니 오셨다면 꼭 와인을 드셔보셨으면 해요 ㅎㅎ

 

 




저희는 집 마당에 있는 바베큐 그릴에서 스테이크를 구웠구요

가을 낙엽과 바베큐 파티라니!! 정말 낭만있었어요 ㅎㅎ

완전 캐나다 추수감사절 그 자체 !! ㅋㅋㅋ

 

대신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ㅎㅎ

그치만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기다림이 필요한 법 ..!!

 

 




거의 3시간을 기다려서 먹은 스테이크 ~

(진짜 많이, 그리고 정석으로 구우시는 분들은 6시간 동안 굽기도 한대요..!!

그래서 캐나다 추수감사절이 공휴일이고 하루 종일 쉬는건가..?)
지이이인짜 맛있겠죠 !!

네... 정말 맛있었답니다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거의 원탑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인답게 깻잎과 명이나물까지.. ㅎㅎ)

 

 




음.. 저는 고기의 익힘 정도를 중요시하는데요..

아주 even하게 익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흑백요리사 보셨나요? ㅎㅋㅋ)

 

아주 완벽한 미디움레어.. 너무 맛있어서 벌써 또 먹고 싶네요..♥

 

 



 

언니가 추천해주신 와인은 요거 였구 달달하지는 않지만 깔끔해서 아주 맛있었답니다 !!

역시 뭔가 캐나다 추수감사절 디너 파티! 하면 와인이 있어줘야 기분이 나는 것 같아요 ㅎㅋㅋㅋ

 

한국의 땡스기빙 데이 추석은 이미 지났는데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거운 캐나다 추수감사절 추억도 많이 만들면서 잘 지낸 것 같습니다 :)

이제 땡스기빙 데이가 지나고 나면 곧 할로윈의 시작이라 이 곳에는 벌써 준비가 한창이에요 ㅎ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할로윈 주제도 가지고 와보겠습니다:)

 

▼캐나다 오로라 후기 궁금해?▼

 

지구촌 특파원 :: 고우해커스

안녕하세요!!지구촌 특파원 13기

www.gohack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