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준비 2023. 2. 14. 18:51

독일 교환학생 생활의 어려움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이쟁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독일 교환학생 생활의 어려움 !

안녕하세요 여러분 고우해커스입니다 !

 

 

독일 콘스탄츠에서 독일 교환학생 생활 중을 하며 느끼는 외로움과

인종차별이라는 조금 무거운 얘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독일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분들이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칼럼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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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 ]

먼저 저는 독일 콘스탄츠에서 독일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독일은 그래도 유럽 국가들 중에서 인종차별이 덜한 국가라고 흔히 얘기합니다


그 중에서도, 콘스탄츠는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기 때문에 여행객이 많아

독일 내에서도 덜한 편이라는 이야기가 있구요


독일 교환학생으로 일상생활 하면서 만나는 현지인들은 대개 친절한 편입니다

마트에서 쇼핑할 때 물건이 어딨는지 여쭤보면

말은 통하지 않아도 열심히 몸으로 설명해주시는 분도 계셨구요

 

 

아직도 기억나는건 저랑 동행인이 버스에서 큰 짐 2개를 끌고 낑낑대고 있으니 

한 노부부께서 짐도 끌어주시고,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던 적도 있었어요

 

독일 교환학생을 오기 전에 유럽의 인종차별에 대해 워낙 걱정이 많았고, 

사실 취리히 숙소에서 공항까지 오는 버스에서 실제로 인종차별을 당했기에

경계심이 극에 달한 상태였는데

가장 험난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길에 친절한 분들을 만나니 긴장이 좀 풀리더라구요 ㅠㅠ

 



1. 길 가다가 깜짝 놀래키기

독일 교환학생을 하면서 지금까지 당했던 인종차별 중에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한국인들끼리 여럿이서 길을 가는 중이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젊은 남성 무리가 가까이 오더니 

저희를 놀래키고 낄낄대면서 가더라구요

 

 

2. 손가락질 하면서 놀리고 (?) 가기

이건 딱 봐도 어려보이는 (중학생 정도) 친구들한테 많이 당했던 수법인데요

자전거 타고 가면서, 아니면 길 가다가 손가락질하면서

인종차별적 멘트를 날리고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지나가는 형식이었어요 ..

솔직히 이 유형은 딱 봐도 철없는 어린아이들 같아서 타격이 심하진 않지만

독일 교환학생을 하며 겪은 인종차별 중 속은 제일 부글부글 끓는 것 같습니다

 



3. 니하오 ~ 하고 지나가기
'

독일 교환학생을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법입니다

그냥 냅다 길 가다가 저희한테 니하오 ~ 하고 지나가는 형식이에요

야간 플릭스버스 안에서도 갑자기 냅다 니하오, 아리가또하면서 말 거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냥 인사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들으면 조롱하는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져요 ㅠㅠ

그 밖에도 저희가 하는 말을 비꼬는 식으로

일부러 웅얼웅얼, 외계어 하는 것처럼 따라하는 것도 있었구요 ..

 

놀래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팍 상하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ㅠㅠ

독일 교환학생 생활 초반에는 3번 유형만 당해도 괜히 위축되고 그랬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저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ㅠ

사실 인종차별 자체보다도, 이렇게 차별을 당해도 대응할 수 없다는게 제일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거기에 맞대응으로 욕을 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외지인인 저한테 불리한 상황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게 상책입니다 ..

 

 

 

그리고, 인종차별을 당하면 속에 담아두고 계속 속상해하기 보다는

빨리 털어버리는게 낫습니다 !

고작 !! 저런 사람들 때문에 행복한 독일 교환학생 생활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

물론, 비율로 따지면 인종차별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였습니다.

여행지에서도, 생활지에서도 친절한 사람들을 더 많이 봤어요!

그러니, 독일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계획하실 때 너무 겁을 먹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일단 저부터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구요 ㅋㅋ ㅠㅠ

또, 이것 하나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정말 값진 기회기 때문에 ㅠ.ㅠ

 



[ 외로움 ]

독일 교환학생이나, 유학 모두 타지 생활이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ㅠㅠ

사실, 저는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성격이라

아직까지는 이 문제로 크게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끔 힘든 일이 있을 때 기숙사 방에 혼자 있으면 센치해질 때가 있긴 해요

한국이었으면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을텐데

저만 동떨어진 스케쥴이라 혼자 있어야해서 유독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결국, 수업 끝나고 돌아온 한국인 언니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분이 풀리긴 했지만요 !! ㅋㅋ

(사진은 그 날 먹었던 떡볶이와 주먹밥.. ^ㅁ^)

독일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외로움을 잘 느끼거나, 타지 생활에 큰 자신이 없는 분들은

여러 명이 파견되는 학교로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도란도란 모여 있으면,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독일 교환학생 생활하는 것 같아서

꽤나 재밌고, 맨날 노느라 외로움을 느낄 틈도 없거든요. ㅋㅋ

유럽은 한국과 달리 저녁에 할 것이 정~말 없기 때문에,

독일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취미생활도 하나 만들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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