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준비 2024. 6. 24. 17:07

싱가포르 유학 중 만난 한국 축구 국가대표!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공일오이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 가기로 제안 받은 다음날, 저는 싱가포르 유학 중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유니폼 또는 이강인 선수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구매하여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차드 로드에 있는 나이키 매장을 방문했답니다.

매장 오픈 시간이 10시여서 10시에 맞춰서 오픈런을 했어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이키 단독 매장이라고 알려진만큼 매장 규모는 어마어마했는데요.

3층 규모였으며 매장이 신발, 의류 등 다양한 나이키 상품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빠르게 유니폼을 구매하고 빠르게 이동을 해야했기에 들어가자마자 직원분께 유니폼의 위치를 물어봤는데요.

유니폼은 3층에 있었어요.

 

유니폼 존에 가서 눈에 익숙한 유니폼들을 찾아다녔는데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은 있었지만 토트넘 유니폼은 없었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유니폼이 매장에 있었는데요.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 어웨이 버전도 아닌 무려 홈 버전이 있었어요.

토트넘 유니폼이 없고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있다니… 싱가포르 유학 중 한국 축구의 인기에 놀랐답니다..ㅎㅎ

제 생각에는 아마 며칠 뒤에 한국과 싱가포르의 축구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갖다놓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

한국 국가대표의 유니폼이 있어서 토트넘 또는 파리생제르맹의 유니폼 중 하나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곧바로 한국 국대 유니폼을 구매했답니다.

 

 







유니폼을 구매하고 나서 곧바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묵는 호텔로 향했는데요.

12시 조금 안 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팬분들께서 계셨어요.

그중 어제 만났던 한국 팬 싱가포르 유학생분들도 계셨는데요.

싱가포르 유학생분들께 몇시에 도착했는지 물어보니까 새벽부터 와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잠도 포기하는 열정… 대단하다고 생각했답니다. 새벽부터 오는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래야

맨 첫번째 줄을 차지할 수 있고 대표팀 선수들이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볼 수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호텔에서 팬들이 대기할 수 있도록 마련해둔

공간이 대표팀 선수들이 식사를 하거나 훈련장으로 가는 길에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이였어요.

12시 30분쯤 대표팀 선수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면서 저도 잠깐 얼굴을 봤답니다.

그렇게 팬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점심을 다 먹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식당을 나오고

한국 팬분들께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예정인지 물어보니 훈련장에서 훈련을 다 끝내고 저녁까지

다 먹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약 10시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저는 그렇게 늦게까지는 안되고 선수들이 훈련장에 갈 때까지만 기다리겠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싱가포르 유학생분들과 최애 선수는 누구인지, 어쩌다가 좋아하게 되었는지,

직관은 몇 번 해봤는지 등등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손흥민 선수가 스태프 한 분과 함께 팬들이 있는 곳으로 왔답니다. 그러고 나서 사인을 해주시기 시작했는데요.

늦게 왔지만 한국 팬분들 덕분에 1열에 서 있었던 저는 손흥민 선수가 너무 코앞까지 다가와서 놀라서 입이 얼어붙었었어요…

선수님께서 매직을 찾으시면서 너무 밀지 말고 질서를 지켜달라고 하셨는데요.

혹시 몰라 아침에 나올 때 매직을 가지고 나왔던 제가 선수님께 매직을 건네주었답니다…!

그리고 아침에 오차드 로드에서 유니폼을 구매한 저를 너무너무 칭찬해주었어요ㅋㅋㅋㅋ

손흥민 선수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그렇게 차례차례 순서를 기다리고 드디어 저의 차례가 왔는데요.

선수님께 유니폼을 건네고 사인을 잘 그려지도록 팽팽하게 유니폼을 잡아당겼답니다ㅎㅎㅎㅎ

선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보이는 대부분의 유니폼에 사인을 하셨는데요.

워낙 유명한 스타이고 이렇게 사인을 받고 싶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봐왔을텐데

지겨워하거나 귀찮아하지않고 열심히 사인을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손흥민 선수의 사인을 받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장을 가는 모습을 보고 저는 바로 싱가포르 유학 기숙사로 돌아갔는데요.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이 오늘 밤에 모든 싱가포르 유학생들이 모여서 파티를 할 예정인데

함께하자는 제안해서 새벽 늦게까지 파티를 했답니다… 그래서 경기 당일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요.

파티의 여파 때문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다시 낮잠을 잤는데요.

알람을 듣지 못하고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랩을 불러서 갔답니다.

초반에는 막히지 않았던 도로가 경기장에 가까워질수록 막히기 시작했는데요.

늦게 출발한 것과 도로에서 지체된 것이 더해져서 전반전 25분 정도를 보지 못했답니다.

기장에 들어가서 보니 전반전이 이미 30분 정도 지나있었어요.

그래서 이강인 선수의 선제골과 주민규 선수의 데뷔골은 나중에 싱가포르 유학 기숙사에 돌아가서 영상으로 봤답니다..ㅎㅎ

 







제가 앉은 구역은 골대를 기준으로 왼쪽 끝 구역 왼쪽 코너킥을 차는 곳과 매우 가까웠답니다.

손흥민 선수가 좌측 윙어로 있었기에 후반전이 시작되면 제가 있는 구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뛰는데요.

그래서 코너킥이 많이 생기기를 바랬답니다ㅎㅎ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는데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석의 응원도 시작되었답니다. 북을 가져오신 분이 계셔서 그분이 응원을 리드하셨는데요.

아리랑과 응원가, 파도타기 등 다양한 응원으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어요.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제가 앉은 구역 사람들은 모두 골을 기대하며 손흥민을 외쳤는데요..

! 저희 구역의 응원이 통했는지 손흥민 선수를 시작으로 연달아 3골이 들어가며 골파티가 시작되었어요.

황희찬 선수의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났는데요.

 



직관을 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싱가포르 유학생들이 왜 직관을 하는지 너무나 잘 이해가 될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다같이 하나가 되어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골이 들어갈 때마다 짜릿했답니다.

9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지고 아쉬웠어요.

싱가포르 유학 중 꼭 파리생제르맹과 토트넘의 경기도 직관을 하러 가기로 다짐했답니다.

 

 

▼손흥민 1열 직관 후기▼

 

지구촌 특파원 :: 고우해커스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공일오이입니다.지난 칼럼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에 가서 선수들을 직접 본 내용과 이강인 선수의 사인을 받은 내용을 담았는데요. 오늘은 지난 칼럼에 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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