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정보 2023. 2. 20. 13:58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의 친구 사귀기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HYER_IN 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의 친구 사귀기

 

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입니다 !

 

 

 

타지로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을 떠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친구를 어떻게 사귀냐는 것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을 보내는 동안 한국에 있는 주변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같은 강의를 듣는다 해도 저 같은 경우엔 lecture 형식의 강의가 많았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인에게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 맞는 친구가 생기고, 만남이 이어지는 친구들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에게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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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강 전 어학코스

 

교환학생을 받는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기가 시작하기 전 어학코스를 운영합니다.

제가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학교 또한 개강 한달 전 독일어코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저는 현지어를 배울 의지도 있었고, 기파견자분들께 여기서 배우는 것들로 한학기를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신청하였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면 항상 주변에 앉는 친구가 생기기도 하고,

어학수업이다 보니 수업 중에 그룹활동이 꽤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기고, 저 또한 같은 플랫 친구를 제외하고는 여기서 처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학수업은 보통 오전에 진행되어 친한 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고, 서로의 집에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소규모로 대화할 기회가 많은 수업은 잘 없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에 가장 좋았던 환경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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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SN

 

Erasmus Student Network (ESN)은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셨다면

무조건 들어 보신 단체일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유럽 교환학생 연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로 많은 유럽권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환학생을 옵니다.

제가 이 단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Buddy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대학교에서 Buddy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하였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가 ESN이었습니다.

 

ESN은 Buddy 프로그램 이외에도 매달 교환학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ESN에 가입하여 5유로를 내고 카드를 만들면 저렴한 가격에 이러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ESN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ESN 가입자는 할인된 가격에 행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두세번만 행사에 참여한다고 해도 5유로보다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행사뿐 아니라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린 대로 ESN 카드를 이용하여

라이언에어, 플릭스버스 등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알프스 스키여행, 슬로베니아 여행, 초콜릿공장 견학 등이 있습니다.

여행뿐 아니라 할로윈 파티, Karaoke Night 등 가벼운 파티들도 있습니다.

이중 본인이 관심있는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여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여행,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극J라서 이미 여행들을 계획해 둔 경우가 많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으로서 체력이 점점 따라주지 못해서 요즘은 잘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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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USI 프로그램

 

University Sports Center (USI)는 말 그대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정말 정말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축구, 태권도, 라틴댄스, 주짓수, 필라테스 등 광범위한 스포츠 클래스들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을 포함한 대학교 구성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대학생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도 사귀면서 동시에 스포츠도 배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저는 한국에서부터 필라테스를 오래 해왔어서 외국에서 필라테스를 배우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USI 프로그램은 매주 나가야 하는데,

저는 잦은 여행계획으로 나가지 못하는 날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는 많은 대화 없이도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외국에서 스포츠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는 이색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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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숙사 플랫메이트

 

유럽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신다면 대부분 2~5명의 친구들과 함께 플랫을 사용하게 됩니다.

유럽의 기숙사는 각자 방이 있고, 화장실과 주방을 함께 공유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플랫을 함께 사용하는 친구들을 플랫메이트라고 부릅니다.

 

다른 방법들과 달리 이 방법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형태가 아니지만

제가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동안 가장 큰 도움을 받았기에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플랫메이트가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즉, 나와 잘 맞고 좋은 플랫메이트와 함께하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저와 같이 한학기 교환학생을 온 미국 친구와 플랫메이트가 되었습니다.

보통 서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주방에서 함께 밥을 먹고, 1시간 정도의 수다타임을 가집니다.

이 친구 덕분에 처음 오스트리아에 와서 친구가 없었음에도 제가 외롭지 않았기도 합니다.

또 이 친구가 어마어마한 인싸라서 친구들을 자주 초대하여 저녁을 먹는데,

고맙게도 저에게 항상 그 자리에 함께하자고 권합니다.

 

덕분에 알게 된 외국인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운만 따라준다면 저는 이 방법이 외국인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