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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9 스페인 교환학생, 장단점을 알고 싶다면?
글
스페인 교환학생, 장단점을 알고 싶다면?
[본 포스팅은 고우해커스 고득점멘토 한라봉님의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 6개월 간의 스페인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하며,
<교환학생 생활의 장, 단점 그리고 어떤 사람이 가면 좋을지?>에 대한
짧은 제 의견을 담은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교환학생 장점 1 - 진로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먼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시야가 넓어진다'라는 장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보았는데요, 저의 경우는 특히 진로와
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스페인 교환학생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하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라곤
여행으로밖에 다녀본 적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 한번도 해외취업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평생 저의 지리적 기반이 '대한민국'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던 학생이었어요.
물론 지방에서 살았었기 때문에 꼭 '서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을 떠나 저의 커리어를 쌓을 기회가 있을 거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지요 ㅎㅎ
그랬던 제가 이 스페인 교환학생을 계기로, 나에게도 '해외'라는
새로운 지리적 기반과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관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환학생 생활이 만족스러웠던 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것 같은데,
특히 가장 진로 고민이 심했던 3학년에 이렇게 파견을 오다보니 그동안
내가 목표하던 바가 '진짜' 내가 목표하던 바가 맞는지, 또 그 목표가
그동안은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정해왔던 것인데 생각보다
저는 해외 생활이 정말 잘 맞아서, 해외를 기반으로 혹은 상대로 일하는 직군도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환학생 자체가 수업 학점도 많이 안 듣고, 학업 스트레스가
적어서 해외 생활이 수월하고 편했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로 해외에서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직군에 맞춰 일을 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년 하반기 혹은 내후년 상반기에 계획 중이던
인턴 계획을 해외 인턴쉽으로 넓혀서 알아보고 있답니다! 만약 이 마음이
귀국 이후에도 더욱 강해지면 해외 인턴쉽에 도전해서
다시 한번 해외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역시도 스페인 교환학생이 아니였다면 알 수 없었을 삶이겠죠?!
2) 교환학생 장점 2 - 스스로의 '외로움'을 다스리는 법 배우기
저는 스페인 교환학생 생활을 정말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을 만큼 즐겁고
적응을 잘 한 케이스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비켜갈 수 없는 것이더라구요.
특히 아플 때.. 정말 가족들과 한국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게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초반에 가끔 문득 너무 외롭다는 기분을 느끼거나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편하게 '야 이거 할래?'하고 물어볼 친구가 없는 것도 굉장히 외로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외로움 역시 언젠가는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하는
감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있다고 해서 평생 외로움을 모르고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점점 다양한 길을 걷는 친구들,
그리고 평생 투정을 들어주실 순 없는 부모님 혹은 가족을 생각하면
저는 이번 스페인 교환학생을 계기로 나는 어떨 때 외롭고,
그럴 때 어떻게 외로움, 우울, 무기력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저는 그래서 너무 외로울 때는 가장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빈티지 서점이나 책 가게에 가는 방법으로 외로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서점은 필연적으로 조금은 조용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생기가 돌고,
사람들의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책을 구경하거나 앞 부분을 읽어보는 것도
생각을 잊는 데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한국에 가서도 너무 외롭거나
우울할 때 동네 서점에 가서 스스로의 감정을 조금 다독이려고 합니다:)
3) 교환학생 장점 3 - 각종 생활 능력과 생활 지능의 발전
놀랍게도 스페인 교환학생을 통틀어 가장 자라난 역량은 언어 능력도,
사람을 대하는 대인관계 능력도 아니고, 바로 요리 실력이랍니다!
ㅎㅎ 특히 서양권으로 교환학생을 가시게 되면 비싼 물가
, 특히 더 비싼 외식 물가 때문에 한국보다 2배 이상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시게 될 거에요.
저는 한국에서도 약 2년 정도 자취를 했었는데, 워낙 밀키트나 즉석 식품,
배달, 편의점 등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요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요리 실력이 그닥 좋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정말 다양한 요리를, 그것도 정확한 한국 식재료가 아닌
비스무리한 식재료들로 요리하면서 요리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ㅎㅎ
또 냉장고도 플랫메이트들과 쉐어하다 보니 늘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 정리도 주기적으로 하고, 요리하고 나서 바로바로 설거지하는 것도
아주 몸에 붙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해오고 나서
소분하는 방법도 배우고 유통기한 직전의 식재료들을 관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
4) 이런 분들은 교환학생, 다시 한번 제고해보세요!
다만 교환학생에도 분명한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자신이 파견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로망 혹은 그냥 그러고 싶어서 라는 1차원적인 이유로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국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아 여기 가면 너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이후에 실제 지원 전까지
대략적인 자료 조사는 꼭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여기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스페인 교환학생 친구를 본 적이 있는데,
스페인이 겨울에 따뜻하고 유럽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고 사전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스페인 교환학생에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파견된 친구였어요.
스페인에서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영어로 소통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 스페인에 영어가 잘 안되니 기초 스페인어라도
배우고 온 사람과 확연한 차이가 나겠죠? 그 친구랑 얘기해보니
첫 한달 동안 정말 많이 울고 귀국도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빠르게 하는 것 같아요.
아마 영어를 사용하는 유럽권 국가에 파견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
또,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교환학생의 목표가 아닌 분들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한국인 친구 중에 자기가 너무 사람을 찾고
의지해서 낯선 땅에서 독립하는 것을 연습해보고 싶다고 온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과정 중엔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고 고생도 했지만
결국 스페인 교환학생에서 인생 최초로 혼밥도 해보고 혼자 사람이 많은
축제도 가보고 심지어 최근엔 혼자 여행도 가더라구요. 이런 변화는
개인이 원했고 또 의도했던 것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이 수반되더라도
결국 이겨내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한국과는 다른 스페인 대학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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